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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몇 십 초 남기고 얘기를 들어서 어떻게 할 수 없었다." (웃음)
박찬희(인천 전자랜드)는 2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 출장, 10점 13어시스트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박찬희의 활약 속 LG를 꺾고 6위에 복귀했다.
박찬희의 어시스트 능력은 이미 정평이 나있다. 득점과 리바운드쪽에서만 힘을 낸다면 언제든 트리플더블 가능성이 열려있다. 실제로 박찬희는 지난 2일 서울 삼성전에서 20점 12어시스트 10리바운드를 기록,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KBL리그에서 5년 만에 나온 국내 선수 트리플더블이었다.
이날도 트리플더블 가능성이 있었다. 전자랜드는 1쿼터에 선수들의 슛 컨디션이 대부분 좋았다. 덕분에 25-8로 1쿼터를 마쳤다. 그 사이 박찬희의 어시스트 숫자도 착실히 쌓였고 1쿼터에만 7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여기에 리바운드도 연달아 기록했다. 전반에만 9어시스트 7리바운드. 때문에 전반에 4점에 그친 득점이 트리플더블의 관건일 듯 했다.
결과적으로 이날 박찬희의 트리플더블에는 리바운드가 부족했다. 3쿼터에 한 개의 리바운드도 추가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경기 후 박찬희는 "6강 싸움에서 중요한 경기였고 홈이었기 때문에 지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분위기 싸움에서 초반에 강하게 나간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좁혀지려고 할 때 아스카 등이 착실히 점수를 쌓아준 것 같다.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트리플더블에 관한 생각도 전했다. 그는 "경기 종료 몇 십 초를 남겨놓고 얘기를 들어서 어떻게 할 수 없었다"고 웃은 뒤 "그것보다도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앞선 서울 삼성전 트리플더블 당시에는 팀이 패한 바 있다.
김시래와 올시즌 처음 맞붙은 것과 관련해서는 "매치업 상대에게 덤비게 되면 다른(우리팀) 선수들은 서 있게 된다. 의식해서 오버하면 그렇게 되더라"며 "최대한 팀 플레이를 잘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내가 흔들어놓은 뒤 했을 때 득점과 공격이 잘 되는 것을 생각했다. 의식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그럴 수록 팀 플레이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체력 문제에 대해서는 "경기 중에도 감독님께서 조절을 해주시고 비시즌 때 훈련을 체계적으로 잘해서 지치는 것이 덜한 것 같다. 지금이 지칠 시기인데 문제 없다"고 설명했다.
[박찬희.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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