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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LG를 꺾고 6위로 올라섰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2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정영삼과 박찬희의 활약 속 -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시즌 성적 20승 23패를 기록, LG를 제치고 6위가 됐다.
출발부터 좋았다. 높은 야투 적중률 속 25-8로 1쿼터를 마쳤다.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2쿼터와 3쿼터에 추격을 허용하며 6점차까지 쫓겼다. 이 때 주축 선수가 제 몫을 했다. 정영삼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꾼 것. 전자랜드는 4쿼터 들어 20점차까지 앞선 끝에 승수를 추가했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초반부터 조성민쪽을 중간중간 차바위가 잘 막아줬다. 메이스쪽에는 두 외국인 선수가 번갈아 가면서 힘 싸움을 한 것이 잘 된 것 같다. (김)시래쪽이나 미스매치 상황 등 선수들이 준비한 것을 잘 이뤄낸 것 같다"고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유 감독은 "특히 (정)영삼이가 어려운 상황에서 득점을 한 덕분에 좋은 경기력이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영삼은 3쿼터 들어 상대가 추격해오는 상황에서 연속 6점을 올리며 흐름을 전자랜드쪽으로 가져왔다.
박찬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날 박찬희는 10점 13어시스트 8리바운드 등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유 감독은 "경기 전에 1쿼터에는 (김)시래를 상대로 공격을 하면서 풀어가는 것을 지시했고 2, 3쿼터에는 2번(슈팅가드), 외국인 선수를 이용해 경기 운용을 해주는 것쪽으로 지시했는데 잘한 것 같다"고 생각을 드러냈다.
경기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 감독은 "아무리 수비가 좋아도 골 결정력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3, 4라운드에 비해 5라운드에서 많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수비까지 도미노 현상이 일어났다"며 "오늘 같이 어려울 때 영삼이가 풀어준다든지, 포워드진이 풀어준다든지, 외국인 선수들이 공간을 활용해서 득점을 해야할 것 같다. 골 결정력이 가장 관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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