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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졸혼’ 백일섭과 ‘만혼’ 정원관, ‘조혼’ 일라이의 각기 다른 모습이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를 기대케 했다.
22일 오후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가 첫방송 됐다.
이날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인물은 ‘만혼’ 정원관. 지난 2013년 17세 연하 아내와 결혼한 정원관은 15개월 된 딸을 둔 늦깎이 아버지다. 처가살이를 시작, 새 집으로 이사가게 된 정원관. 이후 김원준, 윤정수, 홍록기, 소방차 김태형 등이 정원관의 집을 찾았다.
이에 친구들과 모여 이야기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아내와 어떻게 만났냐는 말에 정원관은 “와이프의 스승이 내 친한 동생”이라며 “만나기로 했는데 공연 끝나고 둘이 왔다. 여기서 나는 끝을 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아내의 경우 부모님에게 정원관과 결혼을 어떻게 이해시켰냐는 말에 “함께 기도해보자고 하셨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정원관의 아내는 “어렸을 때부터 꿈꾸고 기도했던 남편상이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보니 기도에 세밀하게 응답해주신 것 같은데 제가 그 때는 나이에 대한 기도는 안했던 것 같다. 차마 상상도 못했던 것”이라고 입담을 발휘해 웃음을 더했다.
정원관 부부는 부녀사이로 오해 받은 적이 있다고. 정원관은 “아버님이라고 하더라”라며 “완전 뚜껑 열린 날이 한 번 있다”고 말했다. 정원관의 아내는 “늘 봐왔던 이웃인데 3대가 사냐고 물어봤다”면서 “(남편을 보고) 아버님 아니셨구나 그랬다”고 설명해 ‘웃픈’ 웃음을 안겼다.
백일섭의 경우 졸혼 후 홀로 사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백일섭은 아내를 가끔 보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난 지 오래됐다. 집을 나오고 못 봤다. 1년이 넘었다”며 집을 나온지 16개월째라는 것. 백일섭은 집을 나와서도 생활비를 책임지고 있다고 전했다.
백일섭에게 졸혼한 이유를 물었다. 그는 “같이 살아도 서로 예의를 지켜가며 정답게 살면 같이 사는 게 좋지. 나는 그럴 수 없는 게, 성격상 처음부터 그렇게 맺어졌기 때문에. (결혼이라는 게) 다시 돌이킬 수도 없잖아…”라고 답했다. 또 백일섭은 “우리 아들한테 ‘네 엄마한테 잘 해라’라고 지금도 이야기한다. 술 한 잔 먹어도 ‘나하고는 그렇지만 너는 네 엄마에게 잘 해라’라고 한다”면서 먹먹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후 백일섭은 아들, 손주와 함께 여행을 떠났다. 이곳에서 백일섭은 아들과 애틋한 시간을 가졌다. 손주랑 있어 보니 옛날 생각이 나냐고 묻는 아들에게 백일섭은 “너 클 때 어렴풋이 난다. 구체적으로는 많이 안 난다”며 “널 굉장히 예뻐한 기억만 남는다”고 털어놨다. 백일섭은 제작진에게 “널 좋아해 사랑해 이런 말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그렇게 정을 많이 표현하지 못하고 살았다. 마음만 내 아들이고 든든하고 마음으로 사랑했다”고 말하며 내심 미안해했다.
일찍 결혼한 ‘조혼’ 일라이는 일본 스케줄을 앞두고 아내를 졸라 수영장에 갔다. 자신이 다 준비하겠다고 큰소리를 치며 아내를 설득했다. 수영장에 가기 전 아내의 수영복 단속에서 나섰다. 어떤 수영복을 가지고 가야 하냐는 말에 “가족인 것처럼” 보이는 수영복이라 답하며 노출이 심한 수영복은 다 쳐내 웃음을 자아냈다. 수영장에서 수영복을 입고 나온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배꼽이 드러나는 래시가드를 입고 나오자 아이 몸을 감싼 수건을 풀러 건네며 “빨리 가려”라고 말한 것.
이날 일라이는 자신이 모든 것을 준비하겠다고 큰소리 쳤던 것과 달리 실수 연발로 웃음을 유발했다. 방수 기저귀를 안 입혀 나온 것은 물론 아내와 아들을 놔두고 온천에 들어가 있던 모습을 딱 걸려 진땀을 빼기도 했다. 이에 일라이는 “진짜 억울하다. 온도만 체크하고 가려고 했다”고 해명했다.
이후 일라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첫 수영장 경험이었던 아들 민수가 행복했으니 그것만으로도 행복했다면서도 “그런데 솔직히 아내 말 들을 걸 싶었다. 정말 힘들었다. 다음부터 와이프 말을 들어 보려고요”라고 후회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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