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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정원관과 17세 연하 아내 김근혜의 깨 쏟아지는 결혼 생활이 공개됐다.
22일 오후 첫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정원관 부부와 15개월 된 딸, 졸혼 후 독립해 홀로 살고 있는 백일섭, 11세 연상의 레이싱모델 출신 아내와 결혼 후 지난해 득남한 일라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살림남2’의 포문을 연 출연자는 정원관. 정원관은 아내, 딸과 함께 새 집을 방문했다. 이곳은 정원관이 장인장모와 함께 살 곳.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정원관의 아내는 “‘경제적인 부분을 보고 결혼했다’ 그런 이야기들이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빚이 더 많으면 많았지 경제적으로 넉넉하게 시작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원관네 집에서는 급작스런 집들이가 열렸다. 이사 후 옷을 정리하던 중 못 입는 옷이 쌓이자 홍록기에게 전화를 걸었고, 홍록기가 김원준과 윤정수를 부른데다 소방차 김태형까지 가세해 집들이가 됐다.
집들이 중 윤정수는 정원관에게 왜 장인장모와 함께 살게 된 것이냐 물었다. 정원관은 “어차피 혼자(외동딸)잖아. 나는 어머님 호주에 계시고. 그러니까 따로 살 이유가 없잖아”라며 아내 때문에 처가살이를 결심하게 된 속사정을 밝혔다.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도 공개됐다. 정원관은 “와이프의 스승이 내 친한 동생”이라며 “무슨 공연이 끝나고 둘이 같이 왔다. 여기서 그냥 끝을 봐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아내에게 한 눈에 반했던 순간을 설명했다.
정원관은 “장모님, 장인어른을 어떻게 이해시켰을까 궁금하다”며 아내가 17세 연상의 자신과 결혼하겠다고 했을 때 부모님을 어떻게 설득시켰는지 궁금함을 내비쳤다. 이에 정원관의 아내는 “설득시키고 이런 과정은 내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확정되기 전까지는 서로 상처 받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부모님 설득하는 과정은 전적으로 내가 했다”고 밝혔다.
정원관의 아내는 “어렸을 때부터 꿈꾸고 기도했던 남편상이 있지 않나.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보니 기도에 세밀하게 응답해주신 것 같다”면서도 “제가 그 때는 나이에 관한 기도를 안 했던 것 같더라. (17세 연상일 거라고) 차마 상상도 못했던 것”이라고 입담을 발휘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정원관의 아내는 “어머님이 아버님과 굉장히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 그래서 예쁨을 많이 받으셨다. 그게 어머님에게는 좋은 기억이고 추억이고 그러셨더라”라고 전해 정원관의 부모님처럼 예쁜 사랑을 만들어갈 두 사람의 모습을 짐작케 했다.
평소 나이 차이 때문에 오해 받은 일이 별로 없었다는 두 사람이지만 이웃 주민이 부녀사이로 생각했던 적도 있다고. 이에 정원관은 얼굴이 빨개진 채 “정말 뚜껑 열린 날”이라고 당혹감을 표했다. 정원관의 아내는 “늘 봐왔던 이웃인데 3대가 같이 사냐고 물어봤다”고 말했고, 정원관은 “그냥 웃고 말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손님들이 돌아가고 난 뒤, 정원관은 아내를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아내가 상을 치우자 그는 들어가서 아이를 재우라며 “오빠가 다 할게”라고 말했다. 또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다음에는 아내가 주인이고 내가 뭔가 만들어줄 수 있는 그런 상황을 만들어주고 싶다”면서 애처가 면모를 드러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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