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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안소희에게 이병헌은 하늘같은 선배다. ‘갓병헌’ ‘연기의 신’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이병헌과 연기를 한다는게 꿈만 같았다.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이병헌 공효진이 합류하기 전이었다. 두 선배가 합류했다는 소식에 두려움이 밀려왔다.
“제가 못하면 어떡하나 걱정이 앞섰죠. 그래도 꼭 해내고 싶었어요. 무척 욕심이 났거든요. 두 분 덕분에 조금 성장한 느낌이예요.”
이병헌은 두 후배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분위기를 띄웠다. 그러나 막상 공효진과 안소희는 어느 대목에서 웃을지 몰라 당황했다. 공효진은 모 방송사 인터뷰에서 “하이퀄리티 유머에 적응이 안됐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이병헌 선배님은 ‘고차원 개그라서 너희가 이해를 못하는거야’라고 말씀 하세요. 솔직히 빵빵 터지지는 않아요(웃음). 개그 자체 보다는 ‘내 개그는 재미있어. 고차원의 개그야’라고 말씀하시는 모습 자체가 웃길 때가 있죠.”
안소희는 이병헌에게 문자 메시지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호주 현지에서 배려를 많이 해준 것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이었다.
어느덧 20대 중반이 됐다. 20대에 꼭 해보고 싶은게 있는지 물었다.
“화보 촬영하는 걸 좋아해요. 노메이크업으로 내츄럴한 제 모습이 담긴 화보집을 꼭 내고 싶어요. 그런데, 사람들이 안 사주면 어떡하죠(웃음).”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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