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스포츠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윤태진이 프리선언 후의 삶을 소개했다.
윤태진은 최근 진행된 매거진 bnt와의 인터뷰에서 KBS N 스포츠 아나운서 시절과 프리 선언 후 라디오, 예능 활동까지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놨다.
우선 윤태진은 무용의 길을 걷다 스포츠 아나운서가 된 계기에 대해 "원래는 대학원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집안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취업전선에 뛰어들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춘향 선발대회를 나가게 됐고 운 좋게 상을 받게 되면서 방송을 할 기회가 생겼다. 그 때 아나운서나 방송 일을 해보라고 권유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방송을 한 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털어놨다.
KBS N 스포츠 아나운서로 활약했던 윤태진. 그녀는 일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을 묻자 "일단 일 배우는 게 가장 힘들었다. 룰을 습득하는 과정이 되게 힘들었다. 또 힘들었던 건 워낙 KBS N 아나운서 선배님들이 쟁쟁하신 분들이 많으셔서 산이 너무 높아 보이는 게 있었다. 저 선배님들의 뒤를 언제 따라 가지 라는 생각도 했었고"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또 "계약 만료 후 6개월간 백수 생활을 했다"며 "실업 급여를 받으며 생활비로 쓰기도 하고 원 없이 자고 여행도 다니며 지냈다"고 말했다.
프리랜서 선언 후 가장 바뀐 점에 대해서는 "조급함이 없어지고 좀 더 여유로워졌다"고 전했다. 일을 할 때는 쓸데없는 고민도 많이 하고 주변 사람들도 못 챙겼는데 지금은 주변도 돌아보며 전보다 시야가 넓어진 것 같다는 얘기였다.
윤태진 만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는 "흥이 좀 많은 것 같다. 회사 다닐 때 캐스터 연합회 같은 거 하면 진짜 잘 놀았다. 선배들도 인정해 줬고"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끝으로 대중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냐는 질문에는 "스포츠 아나운서로 일했을 때는 아나운서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다. 지금은 조금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흥도 많고 애교도 많고 까불기도 잘 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방송을 만나서 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팬분들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윤태진. 사진 = bnt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