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올 시즌 목표는 2승이다."
왕정훈이 23일 서울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의류 브랜드 애플라인드와 후원 조인식을 가졌다. 왕정훈은 후원 조인식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 시즌 포부를 밝혔다.
왕정훈은 "곧 멕시코에서 열리는 WGC 대회에 참가할 것 같다. 큰 대회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태국마크를 달고 나가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자신감도 올라온 상태다. 좋은 결과를 낼 것이다"라고 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왕정훈은 "세계랭킹 목표는 10위권 진입하는 게 목표다. 너무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 올 시즌에는 작년에 2승을 했는데 올 시즌에는 2승 이상 하는 게 목표다. PGA EPGA 모두 나가면서 2승 하고 싶다. PGA서 우승하면 더욱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왕정훈은 지난해 EPGA 2승으로 신인왕에 올랐고, 세계랭킹도 42위까지 끌어올렸다. 그는 "예전과 달라진 건 없다. 50위 내에 들면서 모든 게 편해졌다. 구체적 설명은 어려운데 예전보다는 모든 게 좋아졌다. 예전의 고생이 나를 만들었다. 보상 받는 느낌이 든다. 고생한 걸 지금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최근 두 대회 부진에 대해 왕정훈은 "문제는 전혀 없었다. 골프는 항상 1위를 할 수 없는 스포츠다. 그런 결과도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결과가 있기 때문에 심기일전해서 우승도 할 수 있다"라고 했다.
최근 왕정훈은 두바이 대회서 타이거 우즈를 봤다. 우즈는 왕정훈의 롤 모델이다. 그는 "같이 치지는 않았지만, 처음 봐서 너무 기뻤다. 타이거 우즈가 잘 치길 바랐는데 아쉽게 끝났다. 다시 잘 할 것이라 믿는다"라고 했다.
EPGA 무대서 뛰면서 새로운 롤 모델이 생겼다. 왕정훈은 "그레엄 맥도웰이다. 같이 해보니 화기애애했다. 친근하게 먼저 다가왔다. 선수가 아니더라도 인간적으로 좋아하게 된 선수다"라고 했다. 이어 왕정훈은 중동과 아프리카와 잘 맞는다고 했다. 그는 "작년에는 20개국을 돌아다녔다. 그게 내 발자취가 됐다. 예전에 많이 돌아다니면서 경험을 쌓았고, 아프리카 중동은 날씨가 나랑 잘 맞는다 코스 상태도 그쪽에만 가면 퍼트, 숏 게임이 잘 된다. 중동, 아프리카와 잘 맞는다"라고 했다.
안병훈(CJ대한통운)이 최근 PGA 진출을 선언했다. 왕정훈은 "병훈이 형 스타일이 말이 많지 않다. 다만, 형이 빨리 미국에 오라고 말씀은 해주셨다. 나도 빨리 도전하고 싶다. 50위에 들어서 큰 경기에 많이 나가게 됐다. 올 시즌에 잘하면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이어 왕정훈은 "샷을 따로 보완하지 않았다. 숏 게임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샷은 일정하게 나가도록 준비하고 있다. 지금 캐디와 잘 맞는 것 같다. 프로 캐디가 아직까지는 중요하다고 느끼지 않는다. 잘 맞는다. 생활도 즐겁다"라고 했다.
끝으로 왕정훈은 "후원사가 생겨서 자부심이 생겼다. 이 브랜드를 입고 홍보 역할을 하는 것도 기쁘게 생각한다. 기회가 왔음 그 기회를 살리고 싶다"라고 했다.
[왕정훈. 사진 =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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