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최창환 기자] SK의 기세가 꺾였다. 6강 싸움도 희미해지고 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2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5-92로 역전패했다.
SK는 이날 패배로 2연승에 실패, 7위 창원 LG와의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두 팀을 제쳐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보다 힘겨운 사투를 이어가게 된 셈이다.
SK는 테리코 화이트(29득점 3점슛 5개 2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김선형(25득점 3점슛 5개 2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이 폭발력을 뽐냈지만, 후반까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변기훈이 1쿼터 초반 부상을 당하며 물러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SK로선 뼈아픈 역전패였다. SK는 전반에만 9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화이트가 버저비터 포함 5개를 넣었고, 김선형(3개)과 제임스 싱글톤(1개)도 지원사격했다. 덕분에 SK는 전반을 45-38로 마칠 수 있었다.
하지만 뒷심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SK는 3쿼터 들어 오리온의 속공을 제어하지 못했고, 3점슛 수비까지 흔들려 주도권을 넘겨준 채 3쿼터를 끝냈다. 3쿼터 점수는 20-29였다. SK는 화이트와 김선형의 화력을 묶어 4쿼터에 추격을 이어갔지만, 경기종료 1분여전 7점차까지 뒤처져 결국 백기를 들었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종료 후 "전반에 경기가 잘 풀렸다. 슛이 너무 잘 들어가 후반에는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상대가 따라오는 과정에서 우리 팀의 공격 선택이 안 좋았다. 그래서 역전을 허용했고, 4쿼터도 아쉽게 운영했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은 이어 "자유투, 실책 등 사소한 부분도 안 좋았다. 다음 경기에 초점을 맞춰 재정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SK는 오는 25일 6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를 통해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문경은 감독.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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