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슬 21점' 하나은행, KDB생명 완파…5연패·최하위 탈출

[마이데일리 = 부천 김진성 기자] KEB하나은행이 마침내 5연패를 벗어났다. 최하위서 벗어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도 살렸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23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홈 경기서 구리 KDB생명 위너스에 66-44로 완승했다. 하나은행은 5연패서 벗어났다. KDB생명은 3연패에 빠졌다. 두 팀은 12승20패로 공동 4위를 형성했다.

하나은행의 출발이 좋았다. 오랜만에 유기적인 공격이 구현됐다. 나탈리 어천와가 백지은의 어시스트를 골밑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백지은은 강이슬의 득점도 도왔다. 강이슬은 스틸과 속공 전개를 통해 강이슬의 속공 득점을 도왔다. 염윤아의 어시스트와 백지은의 3점포도 나왔다. 강이슬은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득점을 올렸다. 이후 백지은의 속공 득점도 도왔다.

KDB생명은 최악의 출발을 했다. 1쿼터에만 7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노현지, 한채진, 카리마 크리스마스, 티아나 하킨스가 잇따라 고개를 숙였다. 하나은행의 초반 스위치 맨투맨이 돋보였다. 1쿼터는 하나은행의 21-5 리드.

KDB생명은 2쿼터에 정비했다. 안혜지를 투입, 이경은과 투 가드로 나섰다. 앞선 미스매치를 감안하면서도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그러자 공격 흐름이 살아났다. 크리스마스의 골밑 득점, 조은주의 중거리포가 나왔다. 하나은행이 카일라 쏜튼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나자 조은주와 이경은이 이경은, 안혜지의 어시스트를 잇따라 3점포로 처리, 맹추격했다. 이후에도 이경은의 어시스트와 조은주의 마무리, 진안의 뱅크슛 등이 잇따라 나왔다.

하나은행은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수비에선 2-3 지역방어로 대처했으나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KDB생명은 크리스마스가 좌중간에서 뱅크슛을 성공하면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하나은행의 31-28 리드.

하나은행이 3쿼터에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김지영이 KDB생명 가드진을 상대로 과감한 돌파로 흐름을 바꿔놨다. 이후 두 팀은 자유투를 잇따라 놓치는 등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그러나 하나은행은 팀 파울 상황서 쏜튼과 김지영의 자유투로 달아났다. KDB생명은 턴오버가 잦았다. 하나은행은 이후 어천와의 골밑 득점, 강이슬의 3점포까지 터졌다. 3쿼터는 하나은행의 47-33 리드.

KDB생명은 4쿼터 초반 조은주와 하킨스의 연속 득점으로 좋은 출발을 했다. 그러나 하나은행은 어천와의 3점플레이와 강이슬의 3점포로 15점 내외로 달아났다. 강이슬과 백지은의 연속 득점이 나오면서 경기종료 5분17초전 20점차로 달아났다. 승부가 갈리는 순간이었다. 이후는 가비지 타임이었다. 하나은행은 강이슬이 3점슛 3개로 21점을 올려 팀 5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강이슬.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