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점' 하나은행 강이슬 "PO진출? 마음 비웠다"

[마이데일리 = 부천 김진성 기자] "마음을 비웠다."

하나은행 강이슬이 23일 KDB생명과의 홈 경기서 3점슛 3개 포함 21점으로 맹활약했다. 하나은행은 에이스 강이슬의 활약에 힘입어 5연패를 끊고 최하위서 벗어났다.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도 살려냈다.

강이슬은 "계속 지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이겨서 기분이 좋다. 다음경기서도 이 분위기를 이어가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팀 디펜스로 서로 메워주는 팀이다. 공격력에 비해 수비력이 떨어지는 선수가 많다. 공격이 안 풀리면서 수비까지 안 풀렸다. 좋지 않은 모습을 그동안 다 보여줬다. 나오면 안 되는 모습이 다 나왔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강이슬은 "KB전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중요한 경기였다. 다 이긴 경기를 졌다. 이후 기대보다는 마음을 비웠다. 이기려다 보면 몸에 힘이 들어간다. 우리 농구, 우리 스타일의 농구를 보여주고 지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마음을 비우니 그랬다"라고 돌아봤다. .

강이슬은 마음을 비웠다. 그는 "플레이오프에 무조건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지는 않을 것이다. 감독님 지시대로 코트에서 움직일 것이다. 남은 경기도 그렇게 치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강이슬은 "팀이 이기고 있으면 선수들이 마음을 놓는 것 같다. 그동안 그런 부분에 집중하지 못했다. 사소한 것, 특히 리바운드나 루즈볼을 빼앗겼다. 그런 것부터 신경을 써야 한다. 에이스라기보다 팀에서 어느 정도 해줘야 하는 선수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강이슬.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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