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해피투게더3’가 스타들의 미담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23일 밤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는 연예계 절친인 강하늘-한재영, 이특-신동, 김슬기-하재숙이 동반 출연한 ‘예능 공조’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전현무는 강하늘의 미담에 대해 “유재석 씨는 긴장해야 한다. 미담을 조사하다 깜짝 놀랐다. 제 귀를 의심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즉석에서 강하늘과 유재석의 미담배틀이 시작됐다.
이후 강하늘의 미담이 공개됐다. 카페에서 일하던 영화 스태프에게 ‘왜 여기서 하냐’고 물어봤다고. 너무 더워서 집에서 못한다는 말에 강하늘이 에어컨을 선물했다는 사실이 공개됐고, 출연진들이 강하늘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강하늘은 진짜인지 아닌지 말해달라는 요청에 “노(NO)는 아닌데 오해할 수 있다. 비싸고 이런 에어컨이 아니다. 싼 거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부작용도 있었다고. 강하늘은 “몇몇 분들이 아시게 되셔서 약간 부작용이 있다”면서 “촬영하고 있는데 앞에 가시면서 ‘차가 요즘 안 나가가 가지고…’라고 장난으로 그러셨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듣고 있던 박명수는 “에어컨 받고 유재석 미담 도전한다. 유재석 미담은 워낙 거룩하기 때문에 가볍게 하나 깔고 가겠다”며 “유재석은 10년 동안 절 버리지 않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탄력을 받아 출연진들의 미담 배틀이 시작됐다. 김슬기는 추운 겨울 발목양말을 신은 할머니에게 목이 긴 양말을 사드린 사연을 공개했다. 하지만 할머니가 “집 앞이라 대충 신고 나온 것”이라 말했다고 밝혀 폭소케 했다.
이특의 경우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련된 미담을 밝혔다. 이특은 “2006년 교통사고가 크게 났었다. 저도 이마가 30바늘 찢어지고 허리를 150바늘 꿰맸다”면서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때 자신에게 온 구급대원을 규현에게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 말을 듣고 있던 신동은 자신과 은혁이 조금 덜 자친 상태라 은혁이 규현을, 자신이 이특을 돌보고 있던 사이 이특에게 “형 왔다 빨리 가”라고 하니 구급대원에게 “저 말고 규현이가 더 다친 것 같으니까 규현이한테 가세요”라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지난 2005년 사연도 공개됐다. 연습생에서 막 데뷔해 돈이 없던 상황. 동해와 은혁이 배고픔을 호소했는데, 마침 서랍에서 딱 만원이 나와 당시 한 그릇에 5천원이었던 순댓국을 먹으러 갔다고 설명했다. 동생들에게 순댓국 두 그릇을 사주고 자신은 밥을 먹었다고 거짓말을 한 이특. 하지만 은혁이 사이다를 시켜 돈이 오버됐고, 동생들을 먼저 보낸 뒤 식당 아주머니에게 사실을 이야기하고 양해를 구했던 사연을 전했다. 뿐만 아니다. ‘스타 골든벨’에 출연하던 시절, 예능프로그램 출연자만 고정 수입이 생겼는데, 자신의 수입을 예능에 출연하지 않은 멤버들에게 나눠줬다고 밝혔다.
하재숙의 경우 독도 바다를 청소하러 갔다고 밝혔다. 하재숙은 “독도 바닷속에 폐그물이나 쇳덩이가 3~5톤 정도 있다. 다이버들이 들어가 수면 위로 올려주면 다음에 크레인으로 올린다. 그게 계속 있으면 독도 바닷속이 다 죽는다”면서 방송 프로그램 차 방문했던 당시 상활들에 대해 설명했다.
강하늘의 경우 박보검을 언급했다. 강하늘, 박보검, 유재석은 연예계 잘 알려진 미담 3대천왕. 강하늘은 “주변에서 주워듣는 것들이 있지 않나. 박보검 씨를 실제로 만난 적은 없다. 어느 시상식에서 멀리 뵈었다. 그 장면도 주변 모두에게 인사하는 장면이었다”며 박보검의 인성을 칭찬했다.
이런 강하늘 역시 미담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하늘이 고등학생시절 아버지와 함께 출연했던 ‘아침마당’ 가족 노래자랑 영상이 공개됐다. 당시 강하늘과 그의 아버지는 3연승을 차지, 1승 선물로 제주도 여행권, 2승 선물로 김치 냉장고, 3승 선물로 양문형 냉장고를 받았다.
상품에 대해 묻자 강하늘은 “저희 집에 놔두기에 크기가 너무 커서 김치냉장고랑 양문냉장고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드렸다”고 밝혔다. 또 “큰아버지께 여행권을 드렸는데 고모 드리자고 해서 고모 드렸다”고 말했다. 끝나지 않는 강하늘의 미담에 출연진들은 다시 한 번 놀라워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