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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공효진은 이병헌이 출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안심했다. ‘싱글라이더’를 선택한 이유의 절반 이상은 이병헌의 존재감이다. ‘연기 갑’ ‘연기 신’으로 불리는 이병헌이 촬영장에서 어떻게 연기할지 궁금했다.
“선배가 부담스러울 것 같았아요. 모두가 기대하니까 더욱 그렇겠죠. 저는 고집이 셀 거라고 예상했어요. 막상 보니까 전혀 그렇지 않더라고요. 감독님과 상의해서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면서 몇 번이고 다시 연기를 하시는 거예요. 깜짝 놀랐죠. 어떤 배우들은 절대 고집을 꺾지 않거든요. 이병헌 선배의 유연한 연기관이 인상적이었어요.”
자기 스타일을 고집하면 발전이 없다. 이병헌, 공효진 모두 ‘오픈 마인드’로 캐릭터에 다가선다. 감독과 최대한 협의하며 최적의 결과물을 얻어낸다.
“날카롭고 예민할줄 알았거든요. 전혀 그렇지 않더라고요. 현장 상황에 부드럽게 적응하시는 모습이 좋았어요. 모두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셨고요.”
‘싱글라이더’는 증권회사 지점장으로서 안정된 삶을 살아가던 한 가장(이병헌)이 부실 채권사건 이후 가족을 찾아 호주로 사라지면서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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