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훈련량, 개인적으로도 늘릴 생각이다.”
손아섭(롯데 자이언츠)은 2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공식 훈련에 참가해 실전 감각을 가다듬었다. 손아섭은 욕심이 많은 선수로 유명하다. 매 시즌에 앞서 타격폼, 배트 잡는 법 등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구현하려 한다. 7년 연속 3할 타율도 이러한 노력의 산물이다.
손아섭은 이날도 프리배팅 후 고개를 갸우뚱하며 성에 차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생각하는 것만큼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은 것 같아 고개를 갸우뚱했다”라며 “그래도 계속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몸이 무거운 감이 있는데 런닝 훈련을 늘리면서 몸부터 가볍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페이스를 평소보다 빨리 올려야 한다. 경기는 3월 6일에 시작이고, 거기에 컨디션을 맞춰야 한다. 훈련량을 개인적으로 늘릴 생각이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손아섭은 고척돔 훈련 및 경기에 대해선 “한국이 아무래도 좋다. 외국에 오래 있는 스타일이 아니라 귀국했는데 공기부터 좋았다. 컨디션 또한 나도 모르게 좋아지고 있다”라며 “이미 경기를 뛰어 본 경기장이라 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다. 우리나라에서 1라운드를 해 심적으로 편하다”라고 웃었다.
롯데에서와 달리 대표팀에서 손아섭의 역할은 한정적이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주전 외야수로 최형우-이용규-민병헌 등을 기용할 방침. 손아섭은 대타 혹은 대주자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불편한 점은 없다. 어떤 상황이 주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상황에 맞는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하다. 주전에 대한 욕심은 없다”라고 말했다.
손아섭은 끝으로 “사실 (민)병헌이 형이 현재 나보다 컨디션이 좋은 상태다. 안정감도 더욱 있다. 익숙하진 않지만 어쨌든 대타, 대주자로 나설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어떻게 해서 나라에 보탬이 될 수 있을지 코칭스탭과 상의하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손아섭.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