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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조진웅과 김대명, 이청아가 '해빙'으로 관객들을 큰 구덩이에 빠뜨린다. 관계자들은 '스포' 경계령을 벌써부터 내렸다.
24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해빙'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조진웅, 김대명, 이청아와 이수연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조진웅은 117분 러닝타임의 심리스릴러 '해빙'을 본 기자들을 향해 "장시간 영화보느라 고생많았다"라고 말할 정도로 스산한 분위기가 초반부터 끝까지 감돌았다. '해빙'은 날이 풀려 한강 수면 위로 떠오른 토막 시체를 시작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펼쳐지는 이야기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이수연 감독은 반전에 대해 최대한 말을 아끼려 노력하며 스포일러 경각심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논리적으로만 흘러가지 않기 때문에 앞부분에서 스킵됐던 것들이 나중에 편재돼서 들어오게 되면 이야기를 흥미롭게 전달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부분이었다"라며 "서로가 서로를 전락하게 하는 이야기인데 흥미진진한 구조를 통해 도달하고자 했다"라고 의도를 밝혔다.
또 이수연 감독은 극 중 캐릭터들의 시점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이야기를 전하며,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고 중간 선을 아슬아슬하게 잘 타는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영화는 러닝타임 내내 관객들의 심장을 쥐락펴락한다.
"어느 정도까지의 정보, 내용을 보여줘야할 지에 대해서 얘기를 많이 나눴다. 시나리오 자체보다도 많은 고민을 해서 있던 대사들도 없앤 부분이 있다"라며, 스릴러임에도 영진위로부터 15세 이상 관람 등급을 받은 것에 대해 "어찌나 감사한지 지난 3년간 들은 소식 중 가장 좋은 소식이었다"라고 전했다. 충격적인 반전들과 시점에 따라 달라지는 내용이 담긴 스릴러 '해빙'은 3월 1일 개봉일부터 스포와의 전쟁을 선언해야할 것 같다.
한편 '해빙'은 얼었던 한강이 녹고 시체가 떠오르자, 수면 아래 있었던 비밀과 맞닥뜨린 한 남자를 둘러싼 심리스릴러로, 오는 3월 1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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