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지금 안 터져도 상관 없다."
최형우는 이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성인대표팀 첫 경험이다. 그는 타격 페이스가 썩 좋지 않다.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통해 타격감을 끌어올린 동료 타자들이 25일 쿠바와의 고척돔 첫 평가전서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그러나 최형우는 아직이다.
최형우는 "처음에는 국가대표서도 똑같이 하면 된다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마음이 급했다.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마음을 떨쳐내야 좋은 타구가 나온다"라고 말했다.
대표팀 초보로서 심리적으로 초조해졌다. 최형우는 "아직 대회 개막까지 일주일 정도 남았으니 마음을 누르려고 한다. 솔직히 지금은 (안타나 홈런) 안 터져도 상관 없다. 중요한 건 본 대회"라고 마음을 다스렸다.
김인식 감독도 "최형우의 타구 질이 결코 나쁘지 않다. 괜찮아질 것이다"라고 낙관했다. 대표팀 선배들도 최형우에게 조언한다. 최형우는 "형들이 많이 조언해준다. 지금이 중요한 게 아니라고 했다. 신경을 쓰지 말라고 했다"라고 회상했다.
다만, 1살 위의 김태균은 그의 속도 모르고(?) 자신의 타격에 대해 계속 물어봤다는 게 최형우의 말이다. 그는 웃으면서 "나도 제대로 안 풀려서 신경이 쓰이는 데 계속 자신의 타격에 대해 어떤지 물어본다"라고 했다. 이어 "사실 태균이 형은 정말 잘 친다. 슬럼프가 없는 것 같다. 정말 좋은 타자"라고 치켜세웠다.
최형우는 이날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최형우.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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