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장은상 기자] “하인, 이방 뭐든 좋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투수 임창민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쿠바와의 평가전에 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다. 선발 양현종에 이어 곧바로 마운드를 지키며 대표팀 허리 역할을 맡는다.
임창민은 지난 25일 열린 쿠바와의 첫 평가전에서도 대표팀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지켰다. 평가전이지만 연이틀 등판. 대체 선수로 전지훈련 도중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그는 누구보다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임창민은 “아직도 시차 적응은 조금 어려운 편이다. 그래도 등판서 공이 생각보다 잘 들어가 기분이 좋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프리미어12 당시에 (양)의지랑 호흡을 한 번 맞춰봤던 게 큰 도움이 된다. 공인구는 여전히 미끄러운데 오키나와 때보다는 적응이 잘 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연이틀 등판하는 것에 대해서는 “오늘도 두 번째로 나간다. 몸만들기를 일찍 시작해서 큰 무리는 없다. ‘국민 하인’으로 불러 줬으면 한다(웃음). 하인, 이방, 비서 등 아무거나 좋다”라고 했다.
임창민이 ‘국민 하인’을 자청한 것은 역시 2009 WBC 대회의 여파. 당시 대표팀서 든든한 허리 역할을 맡았던 정현욱(現 삼성 라이온즈 코치)의 별명을 따른 것이다. 당시 정현욱은 대표팀의 허리 역할을 도맡으며 긴 이닝을 소화, 잦은 경기에 나오며 ‘국민 노예’라는 애칭이 붙었다.
정현욱의 뒤를 이어 대표팀의 허리 역할을 자처한 임창민이 연이틀 쿠바전에서 좋은 피칭을 이어갈지 궁금하다. 그는 지난 25일 경기서 1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임창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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