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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라미란에게 여자 송강호라는 별명을 선물했다."
"차인표가 왜 진작 이렇게 재밌는 역할을 하지 않았나 모르겠다. 역시 차인표다."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제작발표회 당시 배우 차인표와 라미란은 부부로 호흡을 맞추게 된 상대에 대해 극찬을 쏟아냈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지난 6개월은 이런 찬사가 괜한 말이 아님을 증명하는 시간이었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26일 방송된 54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6개월 간 작품은 30% 후반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시청자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성공의 시발점이 된 것이 작품 초반부터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연기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배삼도(차인표)와 복선녀(라미란) 부부였다. 복선녀는 2세 욕심을 드러내며 코믹하고 노골적인 대사로 배삼도를 유혹했고, 배삼도는 양복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하는 조금은 철없는 모습으로 아내 복선녀의 속을 썩였다. 또 복선녀가 죽을 병에 걸렸다고 착각한 시점에 두 사람이 쏟아낸 감정연기는 작품의 최고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 차인표와 라미란은 그들이 쌓아온 연기내공 답게 코믹한 대사를 찰지게 소화하면서도, 현실적인 표현으로 평범한 우리네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작품 외적으로도 두 사람은 빛나는 존재였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을 처음 세상에 알리는 자리인 제작발표회부터, 이들 커플이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한 연말 연기대상 시상식까지 차인표와 라미란은 코믹한 너스레로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자처하며, 작품과 후배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또 연기대상 베스트커플상 수상 후 차인표가 남긴 "50년을 살며 느낀 것이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둘째, 거짓은 결코 참을 이길 수 없다. 셋째, 남편은 결코 부인을 이길 수 없다"는 소감은 이후 다양한 형태로 패러디가 되는 등 많은 이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작품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내외적으로 몸을 사리지 않은 차인표, 라미란의 대활약. 서로를 향한 두 사람은 찬사는 결코 허언이 아니었다.
[사진 = KB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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