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장은상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투수 양현종이 두 번째 실전 등판을 마쳤다.
양현종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두 번째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1탈삼진 1볼넷 2실점 투구를 했다. 이날 공은 3회까지 총 54개를 던졌다.
지난 22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 이후 나흘 만의 등판. WBC 본 대회를 앞두고 치르는 두 번째 모의고사였다. 지난 등판서 2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예열을 마친 양현종은 이날 두 번째 실전 등판서도 또다시 4피안타를 허용하며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양현종은 1회말부터 어렵게 출발했다. 삼진과 범타로 순식간에 2아웃을 잡았으나 중심타자 프레데리치 세파드와 알프레도 데스파이그네에게 볼넷과 2루타를 허용해 2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후속타자 윌리암 사베드라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해 실점은 없었다.
2회말은 안정적이었다. 세 타자를 연달아 내야땅볼로 엮어내며 이날 첫 삼자범퇴이닝을 만들었다. 양현종이 2회 들어 던진 공은 10개뿐이었다.
위기는 3회말 시작과 동시에 다시 찾아왔다. 먼저 선두타자 요엘키스 세스페데스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곧바로 산토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이날 첫 실점했다. 상대 번트작전으로 계속되는 2사 2루 실점 위기에서는 데스파이그네에게 1타점짜리 좌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 점수를 내줬다.
윌리암 사베드라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한 양현종은 투구수 54개로 이날 투구를 마쳤다. 대표팀 두 번째 투수로는 임창민이 등판했다.
양현종의 빠른볼 최고구속은 145km까지 나왔다. 투구수 54개 중 스트라이크는 36개, 볼은 18개였다. 변화구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위주로 간혹 커브를 섞어 던졌다.
[양현종.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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