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김인식호 타선이 쿠바 선발투수에게 호되게 당했다.
쿠바 선발투수 블라디미르 바노스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서 선발 등판했다. 4⅔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김인식호 타자들이 바노스에게 제법 고전했다.
바노스는 1983년의 우완 투수다. 초반부터 한국 타선을 압도했다. 한국타선이 25일 쿠바와의 1차 평가전서 감각을 찾는 듯했으나 이날 다시 바노스에게 고전했다. 바노스는 1회 서건창, 허경민, 김태군을 연이어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투구수는 단 14구. 패스트볼 위력이 좋아 변화구에도 방망이가 따라나갔다.
바노스는 2회 선두타자 최형우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이대호를 루킹 삼진 처리했다. 뚝 떨어지는 커브가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했다. 김인식호의 첫 안타는 손아섭이 기록했다. 2B2S서 절묘하게 바깥쪽 코스를 공략, 좌전안타를 터트렸다. 그러나 김하성이 바노스에게 삼진을 당하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바노스는 3회 선두타자 김태군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줬다. 서건창 타석에서 이용규에게 곧바로 견제구를 하나 던졌다. 그리고 서건창에게 초구를 던지는 순간 보크가 지적됐다. 세트포지션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한국은 서건창이 유격수 뜬공, 허경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바노스는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김태군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최형우를 유격수 더블아웃으로 처리했다. 이어 이대호에게 풀카운트 접전 끝 큼지막한 좌익수 뜬공을 유도, 가까스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바노스는 5회에도 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빗맞은 타구를 내줬으나 좌중간 안타가 됐다. 김하성을 포수 파울 플라이, 김태군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이용규에게 던진 초구 패스트볼이 높게 들어가면서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그러자 쿠바 벤치는 투수를 좌완 리반 모이넬로로 교체했다. 모이넬로가 대타 박석민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바노스의 자책점은 1점으로 확정됐다.
[바노스.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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