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한국전력이 삼성화재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3위 자리를 지켰다.
한국전력은 26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주포 바로티의 24득점 맹활약을 앞세워 세트 스코어 3-0(25-20, 25-22, 25-21)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56점 고지를 밟은 한국전력은 삼성화재(51점)와 우리카드(51점)의 추격을 따돌리며 3위 수성에 성공했다.
1세트 초반부터 두 팀은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삼성화재는 주포 타이스와 박철우를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한국전력은 전광인과 바로티의 공격으로 맞불을 놓았다. 여기에 방신봉의 블로킹까지 더해지며 중반부터 점수를 뒤집었다. 20점 고지를 먼저 밟은 한국전력은 세트 끝까지 점수 차를 유지하며 첫 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에는 한국전력 바로티의 맹폭이 빛났다. 경기 초반 서브 에이스를 포함해 팀 득점의 대부분을 책임지며 삼성화재를 압박했다. 삼성화재는 세트 중반부터 반격에 나섰다. 타이스와 박철우의 쌍포가 건재한 가운데 김규민의 블로킹이 잇달아 터지면서 1점 차까지 따라 잡았다. 그러나 20점 이후 집중력에서 한국전력에게 밀렸다. 유광우가 결정적인 범실을 기록, 세트 포인트 상황을 내줬고, 전광인에게 블로킹을 허용하며 2세트까지 잃었다.
분위기를 탄 한국전력은 3세트에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번 세트에는 서재덕이 공수에서 날았다. 득점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 단독 블로킹을 만들어내며 삼성화재의 기세를 완전히 꺾었다. 한국전력은 한 때 점수 차를 6점 이상까지 벌려 승기를 잡았다. 20점 이후에는 전광인의 네트 터치로 잠시 추격을 허용했으나 곧바로 상대 범실이 나와 최종 셧아웃 완승을 챙겼다.
[한국전력 선수단.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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