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2017 포항 스틸러스 출정식 & 팬즈데이’가 성황리에 치뤄졌다. 25일 오후 3시 포항 덕업관 3층 대강당에서 진행한 이번 출정식은 2012년 이후 5년만에 열려 선수단과의 소통에 목말랐던 팬들의 갈증을 풀어줬다.
400석 규모의 출정식장은 팬들로 가득 찼다. 공식행사 30분전부터 상영된 2016 시즌 골 모음 영상은 아쉬웠던 지난 시즌 속에서도 뜨거웠던 순간들을 다시 추억하게 만들었다.
포항 스틸러스 홈경기 장내 아나운서 김소영과 SBS 공채 개그맨 김용현의 사회로 출정식은 시작되었다. 지난 겨울, 태국 방콕과 제주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이번 시즌을 준비했던 모습을 비롯해 포항 선수단 한 명 한 명의 소개가 영상으로 보여졌다.
최순호 감독은 선수단을 대표해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이 재미있어하는 축구를 선보이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서 이강덕 포항시장, 문명호 포항시의장, 안동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김정재 국회의원, 장두욱 경북도의원의 축하와 격려가 이어졌다.
주장 황지수와 부주장 양동현은 본인에게 주장 완장을 전달할 팬을 추첨해 선정했다. 무대에 올라온 팬들의 손으로 직접 완장을 전달받은 두 선수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서 무대 위 선수들과의 간단한 인터뷰가 이어졌다.
계속해서 2017년도 포항 스틸러스 공식 용품 후원업체인 아스토레(유한회사 싸카)와의 조인식이 체결되었다. 싸카 오정석 회장의 격려사에 포항스틸러스 신영권 사장이 인사로 화답했다.
2017 포항스틸러스의 유니폼 디자인을 맡은 스포츠 디자인 전문회사 라보나 크리에이티브의 공동대표 조주형 디자이너는 컨셉 발표를 통해 ‘구단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선수와 팬들이 공감할 수 있는 유니폼’을 만들고자 했음을 밝혔다.
지난 23일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를 통해 이미 공개된 홈 유니폼, 온라인을 통해서만 공개된 골키퍼 유니폼 2종에 더해 1996~2000년 착용한 시안블루 컬러의 유니폼을 모티브로 복원한 ‘레트로 스타일’ 원정 유니폼을 선수들이 입고 등장해 실물을 공개했다.
여기서 깜짝 손님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1998년 당시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백승철(현, 위덕대 코치)이 무대에 올랐다. 새롭게 복원한 유니폼을 직접 입은 백승철은 “감회가 새롭다. 올 시즌 포항이 이 유니폼을 입고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진 레크리에이션 순서에서는 선수와 팬이 함께 팀을 이뤄 단체 줄넘기와 림보 게임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행사 시작 전 팬들로부터 받은 질문과 소원에 대해 선수들이 대답하고 소원을 들어주며 소통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후 사인회와 포토타임으로 모든 행사는 마무리되었다. 포항은 이번 출정식을 계기로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만들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포항 홈 개막전은 오는 3월 12일 일요일 오후 3시 광주를 상대로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진다.
[사진 = 포항 스틸러스]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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