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조진호 감독 "팀에 위협적인 선수 많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부산의 조진호 감독이 K리그 클래식 승격에 대한 의욕을 나타냈다.

조진호 감독은 27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2017 K리그 챌린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올시즌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올시즌을 앞두고 조진호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부산은 3시즌 만의 K리그 클래식 복귀를 노린다.

조진호 감독은 "K리그 챌린지에서 대전을 이끌 당시에는 아드리아노가 있었다. 지금 부산에는 특출난 선수가 없지만 위협적인 선수들이 많이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공격진에 박준태를 영입한 것에 대해선 "지난해 준태 스스로 열심히해서 올라서는 모습을 보면서 기특하다고 생각해 밥을 한끼 사줬었다. 밥을 사줘 우리팀에 오게됐는지 모르겠다"고 웃은 후 "다른팀들의 오퍼가 많았는데 믿고 우리팀으로 와준 것이 고맙다"는 뜻을 나타냈다.

조진호 감독은 올시즌 팀에서 지켜봐야 할 선수를 묻는 질문에는 "김현성은 주세종과 트레이드되어 우리팀으로 왔는데 주세종이 서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반면 현성이는 부상으로 경기를 얼마 뛰지 못했다. 하지만 기대가 많이 된다. 생각보다 승부욕도 있다"며 "지난해 침체된 모습을 보였던 선수들의 의욕이 있다. 우리팀에선 공격쪽에 누가 출전하더라도 위협적인 경기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상주상무를 이끌며 K리그 클래식 상위스플릿에 진출해 지도력을 발휘했던 조진호 감독은 올시즌을 앞두고 K리그 챌린지 팀을 선택한 것에 대해 "상주는 대표팀 선수들이 포진해 있고 다양한 전술이 가능했던 팀"이라면서도 "부산은 기업구단이고 발전 가능성이 있다. 부산이 클래식팀이었다면 팀을 맡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 챌린지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팀을 만들어가고 싶다. 선수단의 융화와 조화를 통해 부산은 장기적으로 발전해야 할 팀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진호 감독은 "지난해 부산은 모두가 우승을 한다고 했다. 하지만 자만심이 있다보니 목표했던 성적을 내지 못했다. 방심과 자만심은 상대와 경쟁하는데 있어 적이라고 생각한다.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경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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