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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얘 이뻐? 쟤 이뻐? 파격 실험의 원천은 윤상과 러블리즈의 3년 협업"
걸그룹 러블리즈(베이비소울 유지애 서지수 이미주 케이 진 류수정 정예인)는 27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한강진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두 번째 정규앨범 '아 유 레디?'(R U Ready?) 컴백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러블리즈는 "콘서트 준비 후 앨범 녹음에 집중해 왔다"고 그 동안의 근황을 전했다.
더불어 "이번 앨범은 러블리즈의 새로운 세계관 보여드릴 수 있는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러블리즈는 "새로운 사랑을 그렸다. 2차원과의 사랑에 빠진 느낌이 새로운 러블리즈만의 세계관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신보에 대해선 '보물', '스테디셀러', 열매' 등으로 표현했다. 특히 미주는 "노래가 다 좋아서 '어이가 없네?' 하실 거고, 예전보다 더 사랑스러워서 '어이가 없네?' 하실 거 같다"고 말했다.
컴백 전 발목 부상을 당한 예인은 이번 활동 무대에서 안무는 선보일 수 없게 됐다. 그는 "안무연습 중 발목 심하게 접지르는 바람에 좋은 무대 못 드려드려서 죄송하다"며 "팬들에게도 죄송하고, 언니들 같이 못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주변에서 응원해 주셔서 발목 치료에 치중하며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보는 26일 밤 10시 공개됐는데, 27일 0시부터 개편된 음악사이트 음원차트 시스템 오류로 인해 약 2시간 동안 차트에서 실종되는 사고가 있었다. 이와 관련해 러블리즈는 "그 시간에 저희가 레슨 중이어서 잘 몰랐다"라며 "전해 듣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MC를 맡은 윤상은 "초반 성적은 가장 좋은 거 같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MC를 맡은 윤상은 타이틀곡 '와우!' 무대가 끝난 뒤 "밝히지 않은 레시피가 있다. 지금까지 안 썼던 향신료를 썼다. 라틴 맛이 나는 향신료"라고 밝혔다. 이어 "너무 티가 나게 쓰면 남미 음식이 될까봐 조금만 썼다. 후렴구는 익숙한 듯 하면서도 라틴팝적인 요소가 살짝 들어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러블리즈의 '와우!'는 전형적이지 않은 멜로디 흐름과 장르적 혼재로 인해 실험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얘 이뻐? 쟤 이뻐?'의 가사가 특히 인상적이다. 이와 관련해 윤상은 "3년 간의 협업으로 인해 서로에 대한 신뢰가 돈독하다"며 "이를 통해 다양하고 파격적인 실험이 가능했던 거 같다"고 자평했다.
러블리즈는 "2년3개월 만에 나온 정규앨범"이라며 "정규 앨범 노래가 많이 좋다. 오랜만에 정규 활동 오랜 시간 활동했으면 좋겠다. 힘들 때, 즐기고 싶을 때 많이 들어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수록곡 안에 좋은 곡이 많다"라며 "유닛곡 많이 들어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케이는 "러블리즈라는 이름을 알리고 싶은 게 큰 목표다"라며 "오랜 시간 함께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10개월만에 정규 컴백한 러블리즈 타이틀곡 '와우!'(WoW!)는 러블리즈의 프로듀싱을 맡아온 윤상의 원피스팀이 만들었다. 레트로한 멜로디, 칩튠 사운드가 혼재된 실험적인 곡이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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