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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이후광 기자] “포스트 김연아요? 아직은 과분합니다.”
‘포스트 김연아’ 최다빈(17, 수리고)이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최다빈은 지난 25일 일본 홋카이도 마코마나이 실내링크장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26.24점을 받았다. 앞서 쇼트프로그램에서 61.30점을 받은 최다빈은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쳐 총점 187.54점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 선수가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기존 최고 성적은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 최민정의 동메달이었고, 피겨여왕 김연아는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적이 없다.
최다빈은 귀국 환영식에서 한국 선수단의 가운데에 자리하며 이번 동계아시안게임 최고 스타임을 입증했다. 다음은 최다빈과의 일문일답.
-금메달을 목에 걸고 멋지게 귀국했다. 소감은.
“급하게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만 집중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 아직은 이런 자리가 어색하고 실감이 잘 안 난다.”
-김연아 선수의 응원이 도움이 됐다고 들었는데.
"(김)연아 언니가 항상 경기가 끝난 뒤 '수고했다'라고 문자를 해줬다. 결과가 안 좋을 때도 많이 위로해주셔서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한 계기가 됐다."
-앞으로 올림픽 티켓이 달려 있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해야 한다. 현재 컨디션은.
“일단 세계선수권까지 몸 관리를 잘해야할 것 같다. 이번 세계선수권에 올림픽 티켓이 걸려 있어 더욱 중요하다. 부담은 되지만 끝까지 최선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부담감은 어떻게 이겨낼 생각인가.
“그 때까지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부담이 없었다. 연습한 대로 했더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 세계선수권에서도 이렇게 하던대로 하겠다.”
-보완해야 할 점은.
“4대륙 대회 전부터 프로그램 전체를 완벽하게 만드려고 하고 있다. 점프도 컨디션이 안 좋으면 회전수가 부족해지기 때문에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게 관건이다.”
-쇼트프로그램 및 코치진을 바꿨다. 어떤 효과를 봤다고 생각하는가.
“쇼트 프로그램 바꾼 건 코치님의 권유였다. 음악이 좋아 나도 바꾸는데 찬성했다.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만족스럽다. 코치 선생님이 나한테 잘 맞춰주셔서 편하게 훈련에 임하고 있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부분이 체력, 표현력이었다. 앞으로 어떻게 준비할 계획인가.
“계속해서 연습하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생각보다 좋은 성적을 받았다. 세계선수권에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 때까지 안무를 더욱 연습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한식을 먹고 싶다고 했는데.
“세계선수권 때문에 조절해야 한다(웃음).”
-당분간 계획은.
“일단은 몸에 피로가 많이 쌓인 것 같아 쉬면서 마사지도 받고 체력 관리를 해야 한다. 앞으로 국내에서 훈련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훈련을 하다보니 부상이 생겼을 때 치료를 빨리 못 받아 힘들었던 적 있었다.”
-끝으로 ‘포스트 김연아’라는 수식어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다.
"아직은 그런 별명이 과분하다. 실력이 부족해 더 발전해야 한다. 다음 시즌이 올림픽이기 때문에 이번 비시즌이 정말 중요하다. 단점을 빨리 보완하겠다."
[최다빈. 사진 = 인천공항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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