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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강원 FC 최윤겸 감독이 1부 리그 승격 공약으로 아들 샤이니 민호를 소환했다.
3월 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 TV E채널 예능프로그램 '용감한 기자들 3'에서는 '오래된 인연'을 주제로 토크를 나눴다.
이날 스포츠 기자는 오래된 인연 하면 부모와 자식 간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지 않냐"라며 샤이니 민호를 언급했다.
이어 기자는 "지난해 3월 K리그 개막을 앞두고 기자회견이 열렸다. 2부 리그팀 감독들이 한 자리에 모여 1부 리그로 승격한다면 어떤 공약을 걸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런데 한 감독이 독특한 공약을 걸었다. '다음 시즌에 가수 샤이니를 불러 축하 공연을 하겠다'라고 한 것. 공약의 주인공은 바로 샤이니 민호의 아버지 강원 FC 최윤겸 감독이다"라고 전했다.
또 기자는 "시즌 초반 강원 FC가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이 팀의 좋은 징크스가 있었는데 민호가 경기장에 오면 강원 FC가 무조건 승리를 거두었다"라며 "어느 날 굉장히 중요한 경기가 있을 때 민호가 음악 방송 스케줄과 겹쳐 참석하지 못한 적이 있다. 민호는 어머니에 전화해 계속해서 경기 상황을 물었고, 결국 강원 FC가 패배하자 자기 탓으로 돌렸다더라"라고 말했다.
특히 기자는 "샤이니 민호는 작년 한 해만 20차례 이상 강원 FC 경기를 관람했다. 홈경기는 물론 부산 경기까지 따라갔다. 그렇게 강원 FC는 4년 만에 1부 리그로 승격했다. 이제는 공약을 지켜야 할 때인데 최윤겸 감독은 '아들이 이렇게 바쁜지 몰랐다'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에 기자는 "하지만 민호는 '어떻게든 스케줄을 빼겠다. 멤버들에 양해를 구하겠다'라며 강원 FC 첫 경기에 참석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 = E채널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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