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아이돌 그룹 유키스 일라이, 11세 연상 레이싱모델 지연수와 멤버 수현, 준이 그동안 차마 서로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나눴다.
1일 밤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에서 일라이의 집을 찾은 수현은 "결혼사진은 있는데 결혼식은 아직 안 올렸네"라고 말했다.
이에 일라이는 "맞아. 결혼식은 못 했지만 다른 건 다 해주고 싶어서 결혼사진을 엄청 많이 찍었거든"이라고 설명했고, 수현은 "누나가 마음이 얼마나 넓어~ 여자들은 결혼식에 대한 로망이 있는데"라고 지연수의 마음 씀씀이에 감탄했다.
그러자 지연수는 "이번 생은 틀렸어"라고 결혼식을 체념한 모습을 보였고, 일라이는 "아니야. 곧 해주고 싶어"라고 달랬다.
이에 지연수는 "아직 활동을 하고 있는 그룹인데 결혼식을 했다고 하는 게 되게 또 미안하니까"라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그러자 수현은 "아니다. 그게 이제는. 초반에는 솔직히 오히려 일라이한테 실망을 많이 했지. 타이밍이나 방식이..."라며 일라이의 SNS를 통한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에 대한 실망감을 고백했다.
이에 지연수는 "처음에는 멤버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컸었는데 아기를 낳고 보니 멤버들 부모님한테 너무 죄송해서... 아들 열심히 잘 키워서 되게 멋있는 가수로 만들었는데 다른 사람으로 인해서 피해를 보는 게 솔직히 부모 입장에서는 속이 상하는 일이니까 되게 죄송스럽더라"라고 속 깊은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자 수현은 "그냥 솔직히 툭 얘기하면 아이돌이니까 당연히 타격이 있지. 근데 타격이 있어도 더 우리가 서로 뭉쳐서 좋은 노래 불러주고, 좋은 무대 하면 분명히 실망했던 팬들이 다시 돌아올 걸 믿고 있다"고 지연수를 위로했다.
이에 일라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항상 팬들과 멤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왜냐면 나한테 많이 실망했을 텐데도 우리를 응원해주고, 아기를 건강하게 잘 낳았는지. 그 마음이라도 너무 고맙다 항상"이라고 털어놨다.
[사진 =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