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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사임당' 오윤아가 섬뜩한 악역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오윤아는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 이하 '사임당')에서 민치형(최철호)의 아내 휘음당 역을 맡아 열연중이다. 민치형 못지 않은 야욕으로 표독한 휘음당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휘음당이 처음부터 악했던 것은 아니다. 20년만에 다시 만난 사임당(이영애)을 위기로 몰아 넣으며 압박하고 있지만 그녀에게도 이유는 있다.
휘음당의 과거는 주막집 딸 석순(아역 윤예주). 배움의 갈망이 컸지만 신분으로 인해 배움의 기회가 없었다. 그런 석순 앞에 나타난 남자 의성군(송승헌/아역 양세종)은 그녀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그러나 의성군은 사임당(아역 박혜수)과 사랑하는 사이. 사임당을 지키려다 석순의 마음에 상처를 입혔고, 이로 인해 석순은 흑화하게 됐다. 상처 입은 자의 흑화는 더욱 무서운 법. 석순이 그랬다.
흑화한 석순은 민치형에게 접근했다. 정실부인이 되기 위해 민치형 앞에서 아들을 낳아주겠다고 다짐하는가 하면 민치형의 부인을 죽음으로 몰아 넣기도 했다. 표독하기 그지 없었다.
20년 후 휘음당이란 이름으로 중부학당 자모회 실세가 된 그녀는 다시 만난 사임당 앞에서 온갖 악행을 펼치기 시작했다. 어린 시절 아픔은 그녀를 괴물로 만들었고, 그녀가 악해진 이유가 있기 때문에 더 섬뜩하게 만들었다.
지난 1일 방송된 11회에서는 운평사 사건의 비밀까지 드러난 상황. 휘음당이 어떻게 더 악해질지, 그녀의 악행 끝에는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일 밤 10시 12회 방송.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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