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프로축구 광주FC가 올 시즌 안정적 운영을 위한 후원금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는 2일 오전 10시 광주광역시청 3층 접견실에서 구단주인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정창선 중흥건설 회장, 정원주 중흥건설 사장(광주 대표이사), 남헌일 광주상공회의소(이하 광주 상의) 상근부회장, 기영옥 광주 단장, 문상필 광주광역시 시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금 기탁식을 가졌다. 이날 기탁식에서 중흥건설은 5억원, 광주상의는 3억원을 후원했다.
정원주 대표이사가 사장으로 있는 중흥건설은 이날 후원으로 3년 연속 후원과 함께 창단 후 총 22억원을 기탁한 유일한 기업이 됐다.
정창선 중흥건설 회장은 “광주가 시민들의 자부심을 걸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14년 승격, 15년 승격팀 최초 잔류, 16년 2년 연속 잔류 등 충분한 가치를 증명했다”며 “올 시즌 6강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상의도 2015년에 이어 3억원을 기탁하며 시민구단인 광주와 지역 축구발전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남헌일 광주 상의 상근부회장은 “프로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안정적인 재정이 필요하다. 지난 시즌 창단 이래 최다승과 득점왕 등을 배출하며 광주를 위해 앞장선 데 비해 운영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광주가 자긍심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지역 기업들과 논의해 후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기업들의 후원에는 구단의 적극적인 노력, 광주시가 각계각층의 전문가로 이루어진 TF팀 구성 운영하면서 협업을 이끌어 내는 등 발빠른 대처가 바탕이 됐다.
윤장현 구단주는 “구단의 숙원이었던 전용구장과 연습구장 건립을 위한 국비를 확보했고, T/F팀을 통해 후원유치, 조직개선, 관중유치 이벤트 등 구단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내용들을 마련했다”면서 “올해 기업 후원금 40억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어려운 환경이지만 광주가 6강안에 들 수 있도록 발 벗고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는 오는 4일 토요일 오후 3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를 상대로 홈 개막전(달빛더비)을 치른다.
[사진 = 광주FC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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