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장은상 기자] “대표팀, 긴장해야 한다.”
경찰 야구단 유승안 감독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서울라운드 시범경기 이스라엘 대표팀과의 맞대결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찰은 이스라엘 대표팀에게 10안타를 내주며 2-5로 패했다.
이스라엘은 오는 6일 한국전 선발 등판이 예정된 제이슨 마퀴스(39)를 이날 마운드에 올려 구위를 점검했다. 마퀴스는 2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 투구로 경찰 타선을 꽁꽁 묶었다.
타선에서는 타이 켈리(28)를 필두로 메이저리거서 뛰는 선수들이 10개의 장단타를 만들어냈다. 특히 상위타선에 위치한 켈리는 이날 안타, 2루타, 홈런을 모두 기록하며 불방망이를 뽐냈다.
경기 후 유 감독은 “생각보다 이스라엘이 괜찮다. 대표팀이 긴장해야 할 것 같다. 지금 대표팀의 중심타선으로는 이스라엘 투수들 공을 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퀴스와 게이브 크라머는 분명 좋은 투수다. 그러나 이후 올라온 투수들은 앞선 2명과 비교하면 분명 떨어진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선수단 전력에 기복이 느껴진다. 좋은 선수들과 그렇지 못한 선수들이 섞여 있다”고 덧붙였다.
상대 타선에 대해서는 “좌타자들은 모두 좋다. 야구를 분명 할 줄 아는 선수들이다. 대표팀의 언더핸드 투수들이 꽤 고전할 수 있다”라고 했다.
유 감독은 스스로 분석한 이스라엘의 약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짜임새가 있는 팀은 아니다. 급조된 팀이다 보니 분명 경기 초반에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초반 흔들기를 통해 1~2점을 먼저 뽑고 시작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기세에서 밀려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유승안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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