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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선발 요원으로 기대를 모은 이대은이 평가전에서의 난조로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이대은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 WBC 평가전 상무와의 경기에서 1⅔이닝 6피안타 2사사구 4실점으로 부진했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1회말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149km의 빠른 공을 구사하기도 했으나 결국 좌전 안타를 맞은 이대은은 최승민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고 황대인에 중전 적시타를 허용, 3연속 피안타로 첫 실점을 했다.
오윤석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았으나 3루주자의 득점은 막지 못해 1-2 역전을 허용한 이대은은 박지규의 타구를 직접 잡아 아웃시키며 겨우 이닝을 마쳤다.
이대은의 난조는 2회말에도 계속됐다. 송민섭의 날카로운 타구를 김재호가 다이빙하며 1루에 던졌으나 내야 안타로 이어졌다. 노진혁은 번트 모션을 취하다 강공으로 돌변, 우측 펜스를 강타하는 2루타를 터뜨렸다. 그러자 포수 김태군은 이대은에 걸어가 잠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하지만 이대은은 이윤재를 초구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를 맞더니 문상철에 우전 적시 2루타를 맞았고 점수는 1-4로 벌어졌다. 김민혁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제구 난조에 시달린 이대은은 결국 원종현과 교체되고 말았다.
이날 이대은은 총 38구를 던졌고 그 중 스트라이크는 24개였다. 최고 구속은 149km. 직구 16개를 던졌고 포크볼 13개, 체인지업 6개, 슬라이더 2개, 커브 1개 등을 구사했다.
당초 이대은은 이날 3이닝을 던지기로 예정돼 있었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도 "이대은이 먼저 나간다. 3이닝을 던질 것"이라고 예고했으나 초반 난조가 심해지자 결국 교체를 택해야 했다.
[이대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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