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1승의 소중함을 잊지 않을 것이다."
신한은행 김연주가 2일 KDB생명과의 홈 경기서 3점슛 3개로 9점을 넣었다. 많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승부처서 KDB생명의 심리적 추격 의욕을 끊어놓는 효과가 있었다. 신한은행은 최하위 확정 위기서 벗어났다.
김연주는 "많은 경험을 한 시즌이었다. 마지막까지 플레이오프행 결정이 나지 않았다. 매 경기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이 컸다. 그런 부담을 안고 꽤 오래 경기를 했다. 시즌 도중 상승세를 탔을 때 계속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떨어지더라. 마음이 앞서면서 무너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연주는 "인천에서 신한은행 팬들이 많이 생겼다. 그래도 마지막 홈 경기서 이겨서 다행이다. KEB하나은행과 4일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데, 잘 마무리하고 싶다.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시간 뛰었는데 아쉽긴 하다"라고 했다.
김연주는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2005년 겨울리그에 데뷔하고 막내로 선배들을 따라다녔다. 당시 최하위를 했는데 그때도 경기를 잘 하고 진 적이 많았다. 그때와 올 시즌에 비슷한 경험을 했다"라고 아쉬워했다.
신한은행 전성기에 끝난 것에 대해 김연주는 "예전에는 1승의 기쁨이 없었다. 당연히 이기고, 우승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올 시즌 도중에 우리은행을 한 번 이기니 정말 기쁘더라. 1승의 기쁨을 알았다. 나중에 다시 승수를 많이 쌓는다고 해도 1승의 소중함을 잊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연주는 다음시즌을 내다봤다. 그는 "고참으로서 부족하다고 느낀다. 고민이 많다. 책임지는 연차인데 그렇게 하지 못해서 힘들었다. 리빌딩 팀인데 내가 몇년간 더할 수 있을 것인지 고민도 되긴 한다"라고 말했다.
[김연주.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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