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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미국 언론이 한국 WBC 대표팀에서 익숙해져야할 선수로 최형우(KIA)를 꼽았다. 최근 평가전에서 부진을 겪고 있지만 현지 언론은 지난해 KBO리그 MVP 경쟁을 펼친 그의 저력을 높이 샀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3일(이하 한국시각) ‘한국이 지난 대회의 실망을 극복하려 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A조에 속해 있는 한국 대표팀의 전력을 분석했다.
먼저 매체는 한국의 지난 2013년 예선 탈락을 언급하며 “한국은 이번 대회서 새로운 희망과 함께 재도약을 노린다. 다만, 그것이 쉽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대표팀 구성을 보면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이 유일한 메이저리거다. 환상적인 트리오(terrific trio) 김현수(볼티모어), 강정호(피츠버그), 추신수(텍사스)는 합류하지 못했다”라는 게 주된 이유.
그러면서 “한국은 메이저리거들의 부재를 KBO 올스타 장원준(두산), 양현종, 최형우(이상 KIA)가 메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수층이 얇은 게 사실이지만 오히려 이는 새로운 스타가 탄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최고 스타플레이어로는 마무리투수 오승환을 선정했다. 야후스포츠는 “세인트루이스의 끝판왕 오승환은 지난해 평균자책점 1.92, 19세이브를 기록하며 인상적인 루키 시즌을 보냈다. 오승환은 WBC에서도 끝판왕이라는 별명에 부응하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야후스포츠가 주목한 또 한 명의 한국 선수는 최근 평가전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최형우였다. 매체는 “최형우는 이번 대회서 스타가 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KBO리그 올스타이자 MVP 투표 2위였던 그는 이번 비시즌 KBO 사상 최고 대우를 보장받았다. 이제 국제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걸 입증해야 할 최형우다”라며 그를 한국 대표팀에서 익숙해져야할 선수로 꼽았다.
야후스포츠는 끝으로 “한국이 속한 A조에는 압도적인 팀이 없다. 다음 단계로 진출할 수 있는 문이 그만큼 열려있다는 의미다”라고 만만치 않은 A조의 1라운드 경쟁을 예고했다.
[최형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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