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서부 컨퍼런스 1위 골든 스테이트가 최대 위기에 처했다. 주득점원 케빈 듀란트 공백을 메우지 못해 연패 늪에 빠졌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불스와의 2016-2017 NBA(미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7-94, 7점차 역전패를 당했다.
2연패에 빠진 서부 컨퍼런스 1위 골든 스테이트는 2위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3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골든 스테이트가 2연패를 당한 것은 2014-2015시즌 막바지 이후 695일만이다.
지난 1일 워싱턴 위저즈전에서 무릎부상을 입어 4주 결장하게 된 듀란트 대신 스테판 커리(23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5스틸)가 분전했지만, 공격력 약화는 피할 수 없었다.
출발은 무난했다. 커리와 클레이 탐슨이 번갈아 득점을 쌓은 골든 스테이트는 드웨인 웨이드도 효과적으로 봉쇄, 기선을 제압했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26-19였다. 골든 스테이트는 2쿼터 역시 3점슛이 위력을 발휘한 덕분에 접전 속에 리드를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골든 스테이트는 4점 앞선 채 맞이한 3쿼터부터 흔들렸다. 웨이드와 지미 버틀러를 앞세운 시카고의 빠른 공수 전환에 대한 대처가 원활하지 않았던 골든 스테이트는 3점슛 성공률마저 저하된 모습을 보여 주도권을 넘겨줬다. 골든 스테이트는 3쿼터 막판 니콜라 미로티치에게 골밑득점까지 허용, 73-79로 3쿼터를 끝냈다.
골든 스테이트는 4쿼터 들어 커리와 탐슨을 앞세워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지만, 뒷심싸움에서는 밀렸다. 4쿼터 중반 데이비드 웨스트가 레이업슛을 넣은 이후 약 5분간 단 2득점을 올리는데 그친 것. 골든 스테이트는 공격이 정체된 사이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려 추격권에서 멀어졌고, 결국 듀란트 공백을 실감한 채 경기를 마쳤다.
[스테판 커리.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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