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이정협이 시즌 1호골을 터트린 부산 아이파크가 성남FC를 제압하고 산뜻하게 시즌을 출발했다.
부산은 4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1라운드 성남과의 원정 경기서 이정협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조진호 감독 체제에서 새 시즌을 시작한 부산은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었다.
성남 박경훈 감독은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스리백 전술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황의조가 서고 좌우 측면에 심제혁, 파울로가 자리했다. 중앙에는 오장은, 장은규가 배치됐다. 수비라인에는 장학영, 안재준, 배승진, 오도현, 이태희가 포진했다. 골문은 김동준 골키퍼가 지켰다.
부산은 이정협, 호물로가 투톱으로 출격했다. 미드필더에는 김문환, 박준태, 이규성, 허범산이 자리했다. 포백 수비는 구현준, 정호정, 모라이스, 김윤호가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김형근이 꼈다.
성남이 경기를 주도했지만 선제골의 부산이 가져갔다. 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호물로가 올린 크로스를 이정협이 상대 수비수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헤딩으로 골망을 갈랐다.
일격을 당한 성남은 전반 27분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황의조가 오른쪽 사이드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오장은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크게 넘어갔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성남은 배승진을 미드필더로 올리고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포메이션을 전환했다.
부산은 추가골이 아쉽게 불발됐다. 전반 31분 허범산의 왼발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때렸다. 이어진 찬스에선 김문환의 헤딩이 빗맞았다. 성남은 전잔 43분 수비수 오도현을 불러들이고 이창훈을 투입하며 이른 시간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하지만 전반은 부산이 1-0 앞선 채 끝났다.
후반 들어 경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공격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슈팅 숫자로 늘어났다. 하지만 양 팀 모두 문전에서의 마무리가 아쉬웠다.
부산도 교체 카드를 꺼냈다. 김문환, 이규성을 불러 들이고 홍동현, 루키안을 투입해 중원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성남도 심제혁 대신 김두현을 내보내며 공격에 창의성을 더했다. 하지만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부산의 승리로 종료됐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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