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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태릉 김진성 기자] "갑자기 내린 결정은 아니다."
최근 현역 은퇴를 선언한 손연재(연세대)가 4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 필승주체육관에서 은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손연재는 취재진 앞에서 은퇴 동기와 소감, 향후 거취, 그동안 느꼈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손연재에게 가장 궁금했던 건 역시 은퇴 결심의 결정적 계기와 이유다. 사실 손연재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개인종합 금메달 획득 이후 은퇴를 결심했다. 그러나 주위의 만류로 생각을 바꿨고, 2016년 리우올림픽까지 현역으로 뛰었다.
손연재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은퇴하려고 결심했다. 그러나 생각을 바꿨고 그때부터 2016년 리우올림픽까지 선수생활을 하기로 결심했다.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부터는 성적보다는 나 자신에게 떳떳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아쉬움과 후회가 가장 두려운 단어였다. 정말 감사하게도 아쉬움과 후회를 남기지 않고 떠나게 됐다"라고 밝혔다.
결코 은퇴를 즉흥적으로 결정하지는 않았다. 손연재는 "갑자기 내린 결정은 아니다. 계속 고민해왔고, 리우올림픽을 끝낸 이후로 결정했다. 후회 없이 내가 가진 모든 걸 쏟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고 돌아봤다.
체조계에선 손연재가 내심 좀 더 현역 생활을 이어가길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손연재는 "리듬체조는 23~24살에 선수생활을 마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종목보다 선수 수명이 짧다"라면서 자신의 결정을 번복하지 않았다. 두 번의 올림픽 도전, 두 번의 아시안게임 메달, 그 사이 수 많은 아시아, 세계대회 메달 획득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났다. 손연재는 할 만큼 했다.
손연재는 "이제 학업에 전념하겠다. 그 이후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최선을 다해보겠다"라고 밝혔다.
[손연재. 사진 = 태릉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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