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4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 연습경기서 8-4로 승리했다. 오키나와 연습경기 전적은 3승1무4패. KIA는 연습경기 3연승을 마쳤다. 연습경기 전적은 3승7패.
삼성은 이날 첫 선을 보인 외국인타자 러프가 훌륭하게 스타트를 끊었다. 오키나와 연습경기서 처음으로 4번 1루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러프는 1타수 1안타(솔로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처음부터 두 타석만 치르기로 한 러프는 2회 첫 타석에선 한번도 배트를 내지 않은 가운데 공 5개를 신중하게 쳐다보며 볼넷을 얻어냈다. 5회에 두번째 타석에 나간 러프는 초구 볼을 골라낸 뒤 2구째 143km 속구를 받아쳐 우중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추정 비거리는 125m. 딱 한번의 스윙이 홈런으로 연결됐다.
러프는 경기 후 “첫 타석에서 공을 많이 본 것이 두번째 타석에서 좋은 스윙을 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 팀 스케줄에 맞춰 동료들과 즐겁게 훈련하고 있다. 옆에서 봤을 때는 느끼지 못했던 부분들이 있는데, 타석에 직접 들어가면서 많이 배우게 될 것 같다. 팀과 팬들이 내게 원하는 만큼의 활약을 하기 위해 노력하다보면, 팬들에게도 나에게도 좋은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김헌곤이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성의준 구자욱 최원제 최영진 강한울 등이 1타점씩을 올렸다. 마운드에선 영건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선발로 등판한 최충연은 1회에는 솔로홈런과 도루가 섞인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했지만, 2회와 3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3이닝 4안타 3탈삼진 2실점. 속구 최고구속은 145km를 찍었다. 뒤를 이은 김동호가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세번째 투수로 1군 캠프에서 첫 실전에 등판한 2017년 신인 장지훈이 1이닝 무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인사를 마쳤다. 이밖에 김대우와 김승현도 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신인 장지훈은 “긴장을 많이 해서 평소 실력 발휘를 못한 것 같아 아쉽다. 이지영 선배가 괜찮다고 다독여줬고, 아웃카운트를 잡고 나니 긴장이 풀리면서 조금 좋아졌다. 올해 1군에서 최대한 많은 경기에 등판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KIA 선발투수 김진우는 2이닝 1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패스트볼 최고 145km를 찍었다. 이어 손동욱, 김광수, 고효준, 김현준, 박진태, 임기영이 이어 던졌다. 타선에선 톱타자 로저 버나디나가 1회초 선두타자 솔로포 포함 2안타로 분전했다. 이준호도 2안타를 기록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KIA와의 연습경기를 마친 뒤 전훈캠프가 차려진 온나손 지역의 8개 초중학교에 야구공 8박스(960개)를 지원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러프.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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