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사익스가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키퍼 사익스(안양 KGC인삼공사)는 4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30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5스틸을 기록했다. KGC는 사익스의 활약 속 오리온을 꺾고 공동 선두 자리를 지켰다.
사익스는 2쿼터에만 17점을 몰아 넣었다. 연이은 덩크슛으로 쇼타임을 펼친 뒤 3연속 중거리슛까지 성공시켰다. 팀이 2쿼터에 올린 26점 중 17점을 기록한 것.
3쿼터에 숨을 고른 사익스는 4쿼터에도 연속 돌파와 3점슛으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러한 활약 속 사익스는 기존 29점을 넘어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새롭게 썼다.
경기 후 사익스는 "의미있는 경기였던 것 같다"며 "특히 홈에서 공동 선두팀을 이긴 점이 좋다. 최근 집중력을 잃는 모습도 보였는데 하나로 뭉쳐서 한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30점을 올린 것에 대해서는 "몰랐다"며 "그런 부분에 연연하지 않고 팀을 위해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이날 사익스는 득점도 많았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스틸도 여러차례 기록했다. 이에 대해서는 "한국에 온 뒤 살아있는 볼을 스틸한 적이 많지 않았다. 감독님께서 로테이션 수비 등을 지적해주셨는데 정확한 시간과 장소에 있어서 스틸을 할 수 있었다. 이런 수비가 있어야 정상에 오를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을 드러냈다.
KGC는 오리온에 이어 삼성과 상대한다. 연이은 공동 선두팀과의 맞대결. 사익스는 "정규시즌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거쳐야 하는 상대다"라며 "또 홈에서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키퍼 사익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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