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김태균이 100% 출루로 대표팀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최근 타격감이 가장 좋은 선수를 꼽으라면 단연 김태균이다. 김태균은 지난 쿠바,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타율 0.500(8타수 4안타) 5타점 4볼넷의 맹타를 휘둘렀다. 김 감독은 김태균을 이번 WBC 한국의 키플레이어로 꼽으며 그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최근 경기였던 상무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이는 일시적인 부진에 불과했다. 4일 경찰 야구단과의 연습경기서 여전히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했다. 김태균은 이날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2루타 한 방을 포함 4타석 3타수 3안타 1볼넷의 맹활약을 펼쳤다. 김태균의 100% 출루에 대표팀은 경기 초반 손쉽게 득점을 쌓을 수 있었다.
김태균은 1회초 1사 1루에서 우측으로 향하는 깊숙한 2루타로 본인을 포함 주자 2명을 모두 득점권에 갖다 놓았다. 이는 곧바로 한국의 선취점으로 이어졌다. 1-0으로 앞선 3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냈고, 이 역시 3회 대량득점의 발판으로 작용했다.
5-0으로 리드한 4회엔 우중간으로 향하는 깨끗한 안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후 최형우의 평가전 첫 안타 때 홈을 밟았다. 5회 선두타자로 나와서도 또 다시 우중간으로 안타를 날렸고, 손아섭의 내야땅볼 때 득점에 성공했다. 김태균은 7회 5번째 타석에서 박석민과 교체됐다.
한국은 5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6일 저녁 이스라엘과 대망의 1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김태균의 호쾌한 스윙이 한국을 2라운드로 이끌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김태균.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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