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한국이 경찰청에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평가전을 마무리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은 4일 저녁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경찰 야구단과의 WBC 평가전서 11-1로 승리했다. 한국은 WBC 고척돔 평가전 일정을 4승 1패로 마무리했다.
선공을 맡은 한국은 이용규(중견수)-서건창(2루수)-김태균(지명타자)-이대호(1루수)-최형우(좌익수)-손아섭(우익수)-허경민(3루수)-김태군(포수)-김재호(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양현종.
이에 경찰청은 김태진(유격수)-정수빈(좌익수)-박찬도(중견수)-윤대영(1루수)-박준태(우익수)-유영준(3루수)-김영환(2루수)-장승현(포수)-윤승열(지명타자)로 맞섰다. 선발투수는 이윤학.
한국은 1회초 가볍게 선취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이용규의 볼넷, 김태균의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2, 3루의 기회. 이대호가 3루 땅볼을 날렸고, 3루수 윤대영이 이를 잡아 홈을 선택했으나 야수 선택으로 출루한 서건창의 발이 조금 빨랐다.
3회에는 선두타자 김태균(볼넷)-이대호(상대 실책)가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최형우가 헛스윙 삼진으로 침묵했으나 손아섭의 안타로 1사 만루가 됐고, 김태군-김재호가 연속으로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5-0 한국 리드.
한국의 방망이는 4회 더욱 타올랐다. 김태균, 이대호(2루타)가 연속 안타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또 다시 최형우에게 온 기회. 이번엔 달랐다. 깨끗한 중전 적시타로 반가운 첫 안타를 신고했다. 평가전 7경기 22타석 20타수 만에 나온 안타. 한국은 이후 허경민의 적시타, 김재호의 밀어내기 볼넷, 이용규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10점 차까지 달아났다. 5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기록한 김태균이 최형우의 안타, 손아섭의 내야땅볼로 홈을 밟았다.
침묵했던 경찰청 타선은 6회 바뀐 투수 임창용을 상대로 기지개를 폈다. 1사 후 정수빈-박찬도(2루타)의 연속 안타에 이은 윤대영의 희생플라이로 첫 득점을 뽑은 것. 이후 양 팀은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했다.
김태균은 2루타 한 방을 포함 3타수 3안타 1볼넷, 허경민은 2루타 2방을 포함 5타수 4안타의 맹타로 각각 승리에 기여했다. 침묵했던 최형우 역시 멀티히트로 예열을 마쳤다.
마운드에선 양현종(4이닝 무실점)-우규민(1이닝 무실점)-임창용(1이닝 1실점)-오승환(1이닝 무실점)-임창민(1이닝 무실점)-이현승(1이닝 무실점)이 경찰청 타선을 1실점으로 묶으며 자신감을 키웠다.
마지막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오는 6일 저녁 이스라엘과 대망의 WBC 1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김태균(첫 번째), 양현종(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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