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리허설이 모두 끝났다. 이제 실전만 남았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2017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경찰청 야구단과의 연습경기에서 11-1 완승을 따냈다.
이날 경기는 WBC 대표팀이 오는 6일 개막하는 2017 WBC에 앞서 치른 마지막 연습경기였다. 대표팀은 선발 등판한 양현종이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오승환도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제몫을 했다. 오승환의 최고구속은 149km였다. 다만, 오승환에 앞서 6회말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1자책)을 범했다.
타선에서는 김태균의 활약이 빛났다. 김태균은 박석민과 교체되기 전까지 3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하는 등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최형우가 침묵을 깬 것도 반가운 대목이었다. 평가전, 연습경기 통틀어 무안타에 머물던 최형우는 4회초 1사 2, 3루서 김태균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타 포함 2안타를 때렸다.
“손아섭이 오키나와 캠프까진 확실치 못했는데, 한국에 돌아온 후 경기를 치르며 제 컨디션을 찾았다”라고 운을 뗀 김인식 감독은 “최형우는 안타가 문제가 아니었다. 타구 뻗어나가는 게 나아졌다. 그동안은 타이밍이 안 맞아 땅볼이 많이 나온 편이었다. 최형우가 더 회복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평가전, 연습경기를 모두 마쳤는데 총평한다면?
“손아섭이 오키나와 캠프까진 확실치 못했는데, 한국에 돌아온 후 경기를 치르며 제 컨디션을 찾았다. 작년보다 좋은 자세를 갖게 됐고. 김태균은 줄곧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다. WBC에서는 이용규와 양의지가 살아나가야 하는데, 특히 양의지는 아프면 큰일이다. 임창용은 제구가 안 됐다. 그 정도 공에 제구까지 되면, 상대타자도 쉽게 치지 못할 것이다.”
-오승환의 경기력은 어떻게 봤나?
“자기 공을 던지는 정도는 아니었다. 그래도 불펜에 있을 때부터 열심히 경기를 준비했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 내가 봤을 땐 아직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단계인 것 같다. 본인이 나름대로 해온 방법이 있지 않겠나.”
-선발 등판한 양현종의 투구를 평가한다면?
“원래 65개를 던질 예정이었는데, 연습 이후 허리가 안 좋다고 했다. 등판 자체를 말렸는데, 조금 던지고 내려오겠다고 했다. 공(49개)은 많이 던진 편이었다.”
-양현종의 정확한 몸 상태는?
“큰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닌데, 염려는 된다. 대표팀이 오키나와 캠프 때부터 이와 같은 변수가 너무 많았다. WBC에서 해내기 위해 조절해오며 여기까지 온 것이다.”
-그동안 부진했던 최형우가 2안타를 쳤는데?
“안타가 문제가 아니었다. 타구 뻗어나가는 게 나아졌다. 그동안은 타이밍이 안 맞아 땅볼이 많이 나온 편이었다. 최형우가 더 회복되길 바란다.”
-우규민을 중간계투로 투입한 이유는?
“오늘 점검해야 최종적으로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물론 첫 경기(이스라엘전)를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 우규민이 등판하는 경기도 갈릴 것이다.”
[김인식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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