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1라운드 치르는데 지장이 없을 것 같다.”
임창용이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경찰 야구단과의 연습경기서 첫 실전 등판에 나섰다. 임창용은 11-0으로 앞선 6회말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14개 중 스트라이크는 9개 볼은 5개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까지 나왔다.
임창용은 지난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부터 컨디션이 쉽게 올라오지 않으며 2월 24일이 돼서야 첫 불펜 피칭에 나섰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우려와 달리 불펜에서도 구위는 좋아보였다”라고 말했지만 실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미지수였다. 임창용은 이날 진행된 첫 실전 투구서 1실점의 아쉬움을 남겼다.
다음은 임창용과의 일문일답.
-첫 실전 등판을 마친 소감은.
“몸 만드는 시간이 짧아서 걱정이 됐다. 그래도 의외로 단기간에 몸이 잘 만들어졌다. 오늘은 오직 직구 위주의 패턴을 가져갔다. 앞으로 변화구를 섞으면 타자들의 타이밍을 좀 더 잘 빼앗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부담감은 없는지 궁금하다.
“당연히 있다. 20대의 나이도 아니고, 한 달 동안 몸을 만들어 대회에 나가야 한다. 그래도 오늘 던지면서 잘 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오늘 등판에 대한 만족도는.
“마음에는 들지 않지만 그래도 몸이 올라오고 있다. 구속은 경기를 치르면서 좀 더 오를 것으로 본다. 오늘은 일부러 직구만 던졌다. 불펜서는 충분히 변화구 연습을 했다. 내일 모레 시작하는 1라운드에 나서는 데는 지장이 없을 것 같다.”
-WBC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싶은가.
“선발투수들도 잘 던지고, 뒤에는 (오)승환이가 받치고 있다. 중간에서 내가 잘 버티면 된다. 승환이에게 마운드를 잘 넘겨주겠다.”
-후배들에게 많은 조언도 할 것 같은데.
“선수들이 대부분 베테랑이다. 지금은 사실 내 몫 하기도 바쁘다. 지금은 이렇다 할 모습을 못 보여드리고 있지만 경기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대만의 린즈셩이 인상 깊은 투수로 본인을 꼽았다.
“내게 홈런을 쳤으니 그랬을 것이다(웃음). 2006년 코나미컵 때 팔꿈치 수술을 마치고 마운드에 올랐는데 당시 도쿄돔에서 린즈셩에게 정말 큰 홈런을 맞은 기억이 있다. 그 때는 완전치 않았지만 이번엔 무조건 이기고 싶다.”
[임창용.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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