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전북 현대가 호남더비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5일 오후 3시 전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김진수의 선제골과 김신욱의 결승골로 전남에 2-1로 승리했다.
전북은 이재성의 부상으로 인해 3-5-2 전술을 가동했다. 정강이뼈에 금이 간 이재성은 한 달 이상 결장할 전망이다. 이동국, 김신욱이 투톱에 서고 김보경, 이승기, 고무열이 미드필더에 자리했다. 스리백은 김민재, 신형민, 이재성이 맡고 좌우 윙백에는 이용, 김진수가 포진했다. 골문은 홍정남 골키퍼가 지켰다.
전남 노상래 감독도 자일, 유고비치의 부상 결장으로 스리백을 사용했다. 토미, 고태원, 연제민이 스리백을 맡고 최효진, 현영민이 측면 수비를 맡는다. 미드필에는 허용준, 김영욱, 한찬희, 안용우가 포진했다. 최전방은 페체신이 나섰다.
홈팀 전북이 경기 주도권을 가지고 경기를 지배했다. 전북은 김신욱과 이동국의 제공권을 앞세워 전남 수비를 공략했다. 하지만 측면 크로스의 정확성이 부족했다. 이승기의 슈팅은 빗나갔고, 이동국의 헤딩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전남은 전반 10분 토미가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 선언됐다. 전반 28분에는 공격 가담에 나선 최효진이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홍정남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또 전반 32분에도 연제민의 슈팅이 약하게 흐르며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팽팽한 균형은 전반 39분에 깨졌다. 김신욱이 파울로 프리킥을 얻어냈고, 이를 김진수가 키커로 나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김진수의 프리킥은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은 전북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 들어 경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전북은 후반 14분 김보경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아쉬움을 삼켰다. 전남도 페체센을 앞세워 전북 수비 뒷공간을 노렸다.
공방전이 계속되면서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먼저 전남이 허용준, 안용우를 불러들이고 대신 배천석, 김준수를 차례대로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전북도 이승기를 빼고 에델을 내보내며 중원에 힘을 보탰다.
한 골 승부가 계속되자 전북은 정혁, 임종은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하지만 후반 39분 전남이 동점골이 터지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페체신이 골키퍼 키를 넘기는 헤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추가시간에 갈렸다. 파상공세에 나선 전북이 종료직전 김신욱의 극적인 결승골로 승리를 거뒀다. 김신욱은 박스 정면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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