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이상호가 K리그 클래식 개막전으로 열린 슈퍼매치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상호는 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개막전에서 수원을 상대로 후반 18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상호는 페널티지역 혼전 상황에서 윤일록이 골문앞으로 강하게 때린 볼을 오른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이상호는 올시즌을 앞두고 수원에서 서울로 이적해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올해 K리그 클래식 개막전으로 열린 슈퍼매치는 이적선수들의 활약으로도 주목받았다. 특히 이상호는 경기전 선수소개 당시 수원팬들로부터 거센 야유를 받았다. 이날 경기 전반전 동안에도 이상호가 볼을 받는 순간 수원팬들의 야유가 집중되기도 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수원은 전반 9분 김민우가 선제골을 터트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올시즌을 앞두고 사간도스(일본)에서 이적한 김민우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볼을 잡은 후 서울 수비진 사이에서 왼발 터닝 슈팅으로 골문 왼쪽 하단을 갈랐다.
수원의 이적생 김민우는 경기 초반 맹활약을 펼친 반면 이상호가 공격을 이끈 서울은 수원 수비진에 고전을 펼쳤다. 이상호는 전반 40분 골문앞에서 결정적인 슈팅기회를 잡았지만 이상호의 오른발 슈팅은 또다른 이적생 골키퍼 신화용의 선방에 막히기도 했다.
지난달 열린 우라와 레즈(일본)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에서 대패를 당했던 서울은 슈퍼매치에서도 전반전 동안 고전을 펼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수원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후반전 들어 거센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아 나가기 시작했다. 이어 이상호는 후반 18분 동점골을 터트리는 활약을 펼쳤다. 올해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옛 동료들을 상대한 이상호는 자신을 향한 야유와 환호가 공존했던 슈퍼매치에서 진가를 드러냈다.
[이상호.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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