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동점골, 슈퍼매치 1-1 무승부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이상호가 친정팀을 상대로 동점골을 터트린 서울이 K리그 클래식 개막전으로 열린 슈퍼매치에서 수원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과 수원은 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올시즌을 앞두고 수원에서 서울로 이적한 이상호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 17분 동점골을 터트려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올시즌 수원으로 이적한 김민우 역시 이날 경기에서 전반 9분 선제골을 성공시켜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양팀은 이날 경기에서 활발한 공격을 주고받은 가운데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 했다.

서울은 데얀이 공격수로 나섰고 김한길과 이상호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윤일록 고요한 오스마르는 중원을 구성했고 김치우 김동우 김근환 신광훈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유현이 지켰다.

수원은 조나탄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염기훈과 김민우가 측면 공격을 지원했다. 김종우와 이종성은 허리진을 구축했고 고승범과 장호익은 측면에서 활약했다. 양상민 이정수 구자룡은 수비를 책임졌고 신화용은 골문을 지켰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수원은 경기 초반 조나탄과 고승범의 잇단 슈팅으로 서울 골문을 두드렸다.

이후 수원은 전반 9분 김민우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김민우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터닝 슈팅으로 골문 왼쪽 하단을 갈랐다.

수원은 전반 18분 염기훈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유현의 손끝에 걸렸다. 이어 전반 25분에는 김근환의 볼을 가로챈 조나탄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수원은 전반 36분 염기훈의 패스에 이어 조나탄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서울을 상대로 전반전 동안 고전을 펼친 서울은 전반 40분 이상호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신화용의 선방에 막혔고 수원이 전반전을 앞서며 마쳤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서울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김근환과 김한길 대신 주세종과 이석현을 투입해 변화를 노렸다.

양팀이 후반전 초반 활발한 공격을 주고받은 가운데 수원은 후반 7분 조나탄이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문 윗그물을 흔들었다.

서울은 후반 18분 이상호가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페널티지역 혼전 상황에서 윤일록이 골문앞으로 강하게 때린 볼을 이상호가 오른발로 방향을 변화시켜 수원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은 후반 21분 김종우 대신 산토스를 투입해 변화를 노렸다. 서울은 후반 26분 이석현이 수원 진영 한복판에서 때린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서울은 후반 30분 고요한 대신 박주영을 출전시켜 총력전을 펼쳤다. 이어 수원은 후반 35분 조나탄 대신 다미르를 출전시켜 승부수를 띄웠다. 양팀은 경기종반까지 활발한 공격을 주고받은 가운데 더이상 골이 터지지 않았고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K리그 클래식 개막전 슈퍼매치 경기장면.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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