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꺼져가던 LG의 불씨가 살아났다. 여전히 불리한 입장이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은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창원 LG는 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1-64로 승, 2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4일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를 치르기 전까지만 해도 LG는 뚜렷한 하락세를 그렸다. 팀 최다인 5연패 수렁에 빠진 터였는데, 경기내용까지 좋지 않았다. 이 기간 동안 4차례 80실점 이상을 범하는 등 득실점 마진이 -10.6득점에 달했다. 12점차 이상의 패배도 3차례 있었다.
하락세에 놓였던 LG는 4일 KCC를 힘겹게 제압하며 기사회생했다. 조성민이 1점차로 뒤처진 경기종료 0.2초전 자유투 3개를 얻어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따낸 것. LG는 덕분에 6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힐 수 있었다.
연패 사슬을 끊자 경기력도 몰라보게 좋아졌다. LG는 5일 삼성전에서 2쿼터 중반 격차를 24점까지 벌리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조성민과 마리오 리틀이 쾌조의 슛 감각을 뽐냈고, 제임스 메이스와 김종규는 번갈아 골밑을 공략했다. 덕분에 LG는 2쿼터 막판부터 3쿼터 초반 까지 이어진 삼성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LG가 삼성을 제압한 가운데 같은 날 경기를 치른 전자랜드도 부산 kt와의 홈경기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 승리를 따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정규리그 종료까지 7경기 남은 만큼, LG로선 추격권을 이어갈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오는 14일 전자랜드를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러 승차를 단번에 좁힐 기회도 남아있다.
다만, LG는 전자랜드를 상대로 5라운드까지 2승 3패 득실점 마진 -32득점을 기록했다. 14일 전자랜드전에서 이긴다 해도, 격차라 33점 이상이 아니라면 승률이 동률이면 LG가 밀린다.
실질적 승차는 3경기인 상황. LG는 원정 백투백에서 따낸 2연승을 바탕으로 남은 7경기에서 대역전극을 연출할 수 있을까.
[제임스 메이스.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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