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완패였다. 단독 1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었던 삼성은 결국 2위로 내려앉게 됐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64-91로 패했다.
27점이라는 점수 차에서 알 수 있듯, 삼성의 완패였다. 0-7로 경기를 시작한 삼성은 40분 내내 끌려 다닌 끝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성민을 활용한 LG의 2대2, 제임스 메이스의 골밑공격에 대한 견제가 원활하지 않았다.
삼성은 2쿼터 막판 추격전을 펼쳐 격차를 16점으로 좁힌 것도 잠시, 3쿼터 개시 후 다시 공수 밸런스가 무너져 흐름을 넘겨줬다. 리카드로 라틀리프(15득점 10리바운드)가 28경기 연속 더블 더블 행진을 이어갔지만, 삼성은 끝내 완패를 피하지 못했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종료 후 "나부터 준비가 부족했던 것을 반성해야 할 경기였다. 앞으로 쉬는 기간이 있는 만큼, 오늘을 계기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은 이어 "올 시즌에 못한 2경기가 있는데, 모두 LG전이었다. LG 원정경기에서 모두 패하기도 했는데, LG만 만나면 경기가 안 풀린다. 다음 시즌에도 계속해서 맞붙어야 할 팀인 만큼, 약한 모습을 떨쳐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공동 1위에서 2위로 내려앉았다. 3위 고양 오리온에게도 0.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다만, 10일 1위 안양 KGC인삼공사(원정경기), 12일 오리온(홈경기) 등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치르는 경기에서 분위기를 전환한다면 다시 1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이상민 감독은 "순위에 결정적으로 작용할 2경기다. 이에 앞서 크게 져서 선수들이 느낀 부분도 있을 것이다. 물론 나부터 더 철저하게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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