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창원 LG 슈터 조성민이 ‘해결사 본능’을 과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조성민은 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25분 26초 동안 17득점 4리바운드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LG는 제임스 메이스(17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5스틸 5블록)의 활약까지 더해 91-64로 승리했다.
초반부터 ‘파이어 모드’였다. 조성민은 1쿼터에 3점슛 2개 포함 4개의 아투를 모두 넣는 등 10득점을 몰아넣으며 LG의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덕분에 LG는 1쿼터를 28-12로 마쳤고, 40분 내내 주도권을 지킨 끝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성민은 경기종료 후 “기선 제압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선수단 분위기가 살아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했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경기운영에도 적극적으로 임한 게 돋보였다. 조성민은 2대2를 적극적으로 전개하는 것은 물론, 빅맨들의 높이를 살려주는 패스도 원활하게 뿌렸다. 9어시스트는 개인 최다 어시스트 타이 기록이다. 부산 kt 시절이었던 지난해 10월 29일 삼성전에서도 9어시스트를 기록한 바 있다.
조성민은 어시스트가 많았던 요인에 대해 “초반에 득점이 많이 나와서 상대팀 수비가 몰렸고, 덕분에 패스할 곳도 많아졌다. 크게 어시스트를 노린 건 아니다. 보이는 곳에 빨리 패스를 했다. 빅맨들의 움직임도 좋았다. (김)종규가 잘 빠져서 받아먹은 덕분”이라고 말했다. 조성민은 이어 “1개 더 할 걸 그랬다”라며 웃었다.
7위 LG는 백투백 2연승을 따냈지만, 여전히 6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는 2경기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선 매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할 터.
조성민은 “10개팀 모든 선수들이 힘들 때다. 우리 팀도 그 부분을 이겨내서 한 단계 올라서고 싶다. 부상 없이 뛰는 게 관건이 될 것 같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조성민.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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