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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가수 이상민이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진정한 무소유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5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는 이상민의 몰래카메라가 그려졌다.
이날 김일중은 절친한 형 이상민의 몰카를 의뢰했다. 그는 "상민이 형이 전문가 박사 수준으로 차를 잘 안다"라며 "하지만 현재 (재정 상태 때문에) 많이 위축된 상태다. 몰카로 짜릿한 기쁨을 느꼈으면 좋겠다.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고싶다"고 말했다.
이번 몰카의 콘셉트는 '최고급 슈퍼카 6개월 시승권 당첨'이었다. 채무 이후 모든 욕심을 버리고 무소유의 삶을 추구한다는 이상민의 반응을 보기 위한 것.
이에 김일중은 자신이 차를 구매한다고 속이고 자타공인 차 덕후 이상민을 데리고 중고차 매장에 방문했다. 이상민은 전문가 못지않은 지식을 뽐내며 자동차 구입비용을 깎는데 성공, 놀라움을 안겼다.
이후 김일중은 이상민의 마음을 떠보기 시작했다. 그는 "형은 하나도 안 흔들리냐"고 물었고 이상민은 "차는 굴러다니기만 하면 된다. 나는 다 타봤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계획대로 이상민에게 슈퍼카 시승권 당첨 문자가 도착했다. 이상민은 "내가 타고 다니다가 사고 나면 어떡하냐"라고 말하면서도 들뜬 심경을 감추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민은 애써 김일중에게 "왜 남의 심장을 건드리냐. 가만히 죽어 사는 사람한테. 너 해라"라고 얘기했다.
하지만 이상민의 깊은 내적 갈등이 무색하게 '은위 슈퍼카'가 등장했다. 이상민은 화들짝 놀라며 "이게 재밌어요? 어디서부터 시작한 것이냐"고 물었다.
그는 "(슈퍼카 당첨권을) 거절하려는 생각이었다. 이걸 타면 내 삶이 흐트러진다. 탈 생각이 없었다"며 "일단 오늘 가로수길만 갔다 올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사진 = MBC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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