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투유' 조관우 "인간문화재父, '고자 성음'이니 노래 포기하라고"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조관우가 자신의 아버지인 인간문화재 제5호 조통달 선생과 관련된 일화를 공개했다.

5일 밤 방송된 JTBC '김제동의 톡투유-걱정 말아요 그대'에 가수 조관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김제동은 "(가수에게는 자신의 몸이) 소리를 담는 그릇이라면서요?"라고 물었다.

이에 조관우는 "아버지께서 늘 말씀하셨다. 사람이 노력을 해서, 통해서 소리를 내야지 넌 어째서 고자 성음을 내냐고 했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김제동이 "네?"라고 되묻자 조관우는 '고자 성음'이 "내시 소리"라고 설명했다.

조관우는 "원래 국악 용어에 고자 성음이라는 게 있다고 한다. 그래서 늘 야단맞았다. 넌 공력이 없는 목이다. 그래서 넌 노래를 포기를 해라. 그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소리도 (담는 그릇의) 각자의 위치가 있다"며 "잔소리를 해도 이 소리를 가지고 가수를 해보자 생각해 제 나름대로의 소리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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