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개막전부터 충격패를 당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은 6일 저녁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WBC 조별리그 A조 이스라엘과의 개막전에서 1-2로 패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1패, 이스라엘은 1승을 기록했다.
선공을 맡은 이스라엘은 샘 펄드(중견수)-타이 켈리(3루수)-블레이크 게일렌(좌익수)-네이트 프라이먼(1루수)-잭 보렌스타인(우익수)-코디 데커(지명타자)-라이언 라반웨이(포수)-타일러 크리거(2루수)-스캇 버챔(유격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ML 통산 124승에 빛나는 우완 제이슨 마퀴스.
이에 한국은 이용규(중견수)-서건창(2루수)-김태균(지명타자)-이대호(1루수)-손아섭(우익수)-민병헌(좌익수)-양의지(포수)-허경민(3루수)-김재호(유격수)의 라인업으로 맞섰다. 김 감독은 평가전서 부진한 최형우 대신 민병헌을 좌익수에 배치했다. 선발투수는 좌완 장원준.
한국은 2회 선취점을 헌납했다. 장원준이 선두타자 프라이먼(볼넷)과 보렌스타인(2루타)에게 연속 출루를 허용했다. 무사 2, 3루서 데커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라반웨이의 볼넷으로 만루가 된 상황. 흔들린 장원준은 결국 풀카운트 접전 끝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첫 실점했다.
4회까지 3안타 무득점으로 침묵한 한국은 5회 허경민(볼넷)-김재호(사구)의 연속 출루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용규가 번트 실패 후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앞서 멀티출루에 성공했던 서건창이 제레미 블라이시의 초구를 밀어 쳐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1-1 동점. 다만, 계속된 1사 1, 2루 기회는 중심타선의 침묵으로 무산됐다.
양 팀은 경기 후반 꾸준히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지만 점수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먼저 한국은 6회말 손아섭의 내야안타, 양의지의 중전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2루 찬스서 허경민이 병살타를 쳤다. 이스라엘도 7회 2사 만루, 8회 2사 만루에서 모두 후속타 불발로 아쉬움을 삼켰다. 8회초 2사 만루에선 오승환이 등판해 삼진으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9회 정규이닝까지 승부를 내지 못한 두 팀은 연장으로 향했다. 10회초 1사 후 이스라엘 아이크 데이비스가 임창용으로부터 볼넷을 얻어냈다. 라반웨이의 안타, 크리거의 번트 실패로 2사 1, 3루가 됐다. 이어 버챔이 2루수 쪽으로 깊숙한 타구를 날렸다. 2루수 서건창은 이를 힘겹게 잡았지만 1루에 송구하지 못했다. 3루 주자는 득점.
한국은 10회말 공격을 살리지 못하며 그대로 이스라엘에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선발투수 장원준(4이닝 1실점)에 이어 심창민(1⅓이닝)-차우찬(⅔이닝)-원종현(⅔이닝)-이현승(⅓이닝)-임창민(⅔이닝)-오승환(1⅓이닝) 순으로 마운드를 운용했다. 마지막 투수 임창용은 1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서건창, 손아섭, 민병헌 등이 멀티히트로 분전했으나 중심 타선에 위치한 김태균, 이대호가 무안타로 침묵했다.
한국은 오는 7일 오후 6시 30분 네덜란드와, 이스라엘은 오후 12시 대만과 각각 조별리그 2번째 경기를 치른다.
한편 이날 고척돔에는 15545명의 관중이 들어차며 WBC 개막의 열기를 더했다.
[서건창(첫 번째), 김태균(두 번째), 결승 득점에 성공한 이스라엘(세 번째). 웃음을 잃은 한국 대표팀의 모습(네 번째).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WBC] ‘무안타 침묵’ 뼈아팠던 김태균-이대호의 동반 부진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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